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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작가 5-6월호 (카리브 크루즈-푸에르토 리코)

원평재 2015. 5. 14. 07:51

 

 

 

 

 

 

 

 

카리브 해 크루즈 여행

 

 

푸에르토 리코의 선택을 바라보며

 

 

뉴욕의 JFK 공항을 떠난 중저가 항공, 블루제트가 푸에르토리코의 산 후앙 공항에 착륙하였다.

 

 "8일간의 카리브해 크루즈 여행"이 시작되었다.

 

정확하게는 동 카리브해 여섯 군데(푸에르토 리코, 바베이도스, 세인트 루시아, 안티구아, 세인트

 

마틴, US 버진아일랜드)를 거치는 여정이다.

 

10만톤급 셀리브리티 서밋 호가 출항하는 곳이 역시 이곳 산 후앙 항구이다.

 

원래는 수도와 항구 이름이 푸에르토 리코, 나라의 이름은 산 후앙이었는데 웬일인지 두 이름이

 

뒤바뀌었다고 한다. 세상에는 별 일이 많다..

 

랜딩하기 직전 기장이 에스파니아 어로 무언가 열변을 토하였다.

 

이어 열광적인 박수갈채!

 

착륙 때의 박수는 미국에서 남미로 갈 때면 흔히 보는 광경이다.

 

브라질 상파울로 공항, 도미니카의 산토도밍고 공항, 페루의 리마 공항, 기타 등등.

 

조금 촌스럽다고 속으로 웃기도 했지만 순정과 인정이 어린 광경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박수소리와 열기가 사뭇 달랐다. 알고 보니 얼마 전 미국의 51개주로

 

편입되는 주민 투표가 통과된 상황이었다.

 

 

 

"여러분! 이제 진정한 미국 시민이 되는 단계에 들어섰지만  조국 푸에르토리코를 잊지 맙시다!"

 

푸에르토 리코 만세!

 

아메링고 만세!

 

부드러운 랜딩 만세!

 

그런 사자후였다고 한다.

 

 (이제껏은 미국 시민권은 있으나 대통령 투표권이 없었다. 대신에 소득세도 내지 않았다.

 

51개 주로 편입되려면 앞으로 미국 의회와 대통령의 재가가 있어야하지만 전도는 양양하다고.)

 

 

 

세 번이나 주민 투표에서 부결 되었던 미국 편입이 이번에 61%라는 다수결로 가결되었으니

 

그간 무슨 사정이 생겼던가?

 

세계적인 경기 불황에 따른 미래에의 불안감과 아메리칸 드림이 묘하게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면 매년 200억 달러 정도가 연방정부로부터 나온다고 한다.

 

 하지만 소득세는 부담이 될 것이다. 재정 절벽과 증세의 파고가 여기 카리브 해에도 미칠 것이다.

 

부자들도 많이 떠나갈 것이다.

 

세상사는 만족도에서 소득과 관계없이 항상 상위 5위권에 들던 이 나라 사람들이 향후 어떤

 

변화를 치룰 것인지 궁금하다.

 

 

아메리칸 드림을 몸으로 실천한 일종의 전도사들은 누구일까

 

제니퍼 로페즈, 마크 안소니, 리키 마틴, 루이스 미구엘이 모두 여기에 속한다.

 

예컨대 푸에르토리코 출신 가수 리키 마틴은 1999년 노래 '리빈 라 비다 로카(미친 삶을 살다)'를

 

은 첫 영어 앨범을 내고 2200만장이나 팔았다.

 

'허름하고 값싼 뉴욕 호텔에서 깨어나보니/ 그녀는 내 마음을, 내 돈을 갖고 가버렸네….'

 

리키는 열두 살 때부터 무대에 섰지만 영어 노래를 부르기 전까지는 스페인어로 노래하는

 

시골 가수였다. 마침내 그는 영어 앨범들을 6000만장이나 팔아치운 월드 스타가 됐다.

 

 

 

아메리칸 드림!

 

정말 달콤하지 않은가,

 

기회 있을 때 51번 열차라도 타자.

 

필리핀은 놓쳤고 뉴질랜드에도 51번 기차표 공약을 내건 정당이 있으나 어림이 없지.

 

 

 

이쯤에서 한반도의 북방을 염려해볼 필요도 있다. 이 모양으로 가다가는 너무나 힘든 그쪽이

 

중국의 동북 성이 되고자 주민투표를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있을까.

 

연변 200만 동포가 그 향도 노릇을 하지 않으리라는 법이 있을까, 지금은 미친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푸에르토리코는 우리와도 썰렁 유머 같은 관계를 맺는다.

 

다름 아니라 한동안 영어회화를 배우러 다니던 한국의 여대생들이 국경을 초월한 사랑에

 

빠졌다면, 대상은 흔히 이곳 출신의 GI들이 많았다는 풍설이 돌았다. 문제가 좀 있다.

 

 

인종 편견의 문제가 아니라 영어를 제대로 똑바로 배우고자하는 학생의 입장이라면 아무래도

 

발음이나 표현에서 문제 제기가 될 수도 있다는 근심이다.

 

 (하긴 사랑이 성사된다면 발음이 문제이랴, 또 지금은 미국이 이중 언어 국가처럼 되어서 국가도

 

에스파니아 어로 제창되는 시대가 아닌가.)

 

한국전쟁 중 이곳 출신 미군의 사상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는 비공인 통계도 있다고 한다.

 

 

푸에르토리코를 카리브해 크루즈의 단순 출발 항구로 여길 수만은없다.

 

역사적 유물과 유적이 너무 많고 풍광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다.

 

이곳에서의 짧은 관광 포인트라면 수도 산 후안을 중심으로 올드 산후안 구역과

 

Castillo de San Cristobal, 그리고 El Morro라는 역사적 군사 요새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곳 사탕수수에서 발효한 럼 펀치 한잔의 맛도 필수이지만 .

 

 

산 후안(San Juan)이라는 명칭은 콜럼버스가 1493년 처음 이곳에 상륙할 때 지어진 이름으로

 

이후 부유한 항구라는 뜻의 푸에르토리코로 불리게 되었다.

 

현재는 푸에르토리코가 그대로 나라의 이름이 되었고, 산후안은 수도 이름이 되었다.

 

◈수도 : 산 후안◈면적 : 8900km2(한반도의 약 1/20)

 

◈인구 : 390만 (80% 히스패닉계 백인)◈주요도시 : 산후안, 쿨레부라

 

◈주요언어 : 스페인어, 영어◈종교 : 가톨릭(85%), 개신교

 

 

  

 

 

 

 산크리스토발 요새 (Castillo de Cristobal)

 

내륙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하여 도시 동쪽에 건설된 "서인도제도의 지브롤터"라 할 수 있다.

이 요새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고 국립 역사지구로도 지정되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요새 중 하나로 성벽의 높이는 46m이며

27 에이커에 달하는 거대 도시를 둘러쌓고 있다.그 크기와 높이 자체만으로도 적에게 겁을

주기에 충분했으며 또한 복잡한 구조는 성 공격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 성의 미로 속으로 떠나본다.

  

 

 

 

 

가스티요 산 크리스토발(Castillo San Cristobal) 방문을 마치고 엘 모로 요새로 발길을 옮겼다.

 

두 성채가 같은 목적으로 구축되어서 비슷한 양태를 보이고 있다.

 

 

 

 

 

 

 엘모로 요새 (San Felipe del Morro Fortress)

 

1589년 완공,

 

카리브 만에서 가장 큰 요새 중 하나로 산후안의 북서쪽 끝 암벽에 위치

 

하고 있다.

 

이 지역은 1949년 2월 국립역사지역이 되었고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도 지정되었으며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 500주년을 기념하여 이곳은 역사지구로 새롭게 탈바꿈하였다.

  

 

1400명의 선원과 2400명의 크루즈 승객이 8일간 카리브해 여섯나라를 누빈다

 

 

 

 

 

 

 

Paul Simon - Born In Puerto Rico 

Paul Simon - Songs From The Capeman Released : 1997 Genre : adult contemporary, folk rock Label : Warner Bros. TRACKS 1. Adios Hermanos 4:42 2. Born in Puerto Rico 5:03 3. Satin Summer Nights 5:44 4. Bernadette 3:34 5. The Vampires 5:14 6. Quality 4:18 7. Can I Forgive Him 6:01 8. Sunday Afternoon 3:25 9. Killer Wants to Go to College 1:51 10. Time Is an Ocean 5:23 11. Virgil 2:49 12. Killer Wants to Go to College II 2:09 13. Trailways Bus 5:14 2. Born In Puerto Rico
I was born in Puerto Rico Came here when I was a child Before I reached the age of sixteen I was running with the gang and we were wild They see me but they don't recognize me Some guy from Lexington and Park And music from the windows Painted rainbows in the dark No one knows you like I do Nobody can know your heart the way I do No one can testify to all that you've been through But I will. I was born in Puerto Rico And my blood is Taino Spanish Caribbean my soul We came here wearing summer clothes in winter Hearts of sunshine in the cold Your family rented this apartment You'd watch the street lamps from your perch In the sacramental hour your stepfather in black Preached the fire of the Pentecostal Church No one knows you like I do Nobody can know your heart the way I do No one can testify to all that you've been through But this will. I was born in Puerto Rico Came here when I was a child. Small change in sunlight, then I left these streets for good. My days as short as they were wild. I am Carlos Apache Angel Soto Frenchy Cordero Babu Charlie Cruz Tony Hernandez Salvador Agron Your faces blurred in every grainy photo And fading headline of the Daily News one year Wiltwyck School for Criminal Children, 3 years Auburn, 1 year Brooklyn House of D., 8 years Dannemora, 1 year Sing-Sing, 1 year Attica, 5 years Greenhaven. Twenty years inside, today you are free. You cannot even read your story The pages piling up in shame Before the words released you, the guard will kill the light The night you took The Capeman for your name. I was born in Puerto Rico I was born in Puerto Rico En la tierra hay bendito I was born in Puerto Rico El coqui de jibarito I was born in Puerto Rico I was born in Puerto Rico I was born in Puerto Rico I was born in Puerto Rico I was born in Puerto Rico I was born in Puerto Rico I was born in Puerto Rico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