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에 시비 순례에 나선다면?
남산 자락의 큰 대학이 떠오른다.
만해 선사의 흔적이 대단하리라.
과연 부처님 오신날의 봉축행사와 개교 기념 축제 등이 싱그럽다.
사명대사의 입상이 또한 우뚝 솟아있다.
생존 시인의 시비는 드문 편인데 아름답게 목계장터를 머금고 신경림 시인의 시정신이 함초롬하다.
이제 동국 대가람과 작별이다.
남산 자락에 기왕 올랐으니 다른 시비들도 찾아본다
퇴계어른의 생가 터 소월로 길섶에 선생의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소월로에 소월의 대표 시 산유화 시비가 있다.
지난 학기 은퇴한 고려대 영문과의 고지문 선생도 발길을 하였다. 자주 보기를 기대해본다.
신세훈 전 문협과 펜클럽 이사장, 강정화 시협 회장이 자리하고 있다.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조지훈 선생의 시비는 회현동 쪽에 있다.
이곳에 시비가 들어서기로는 거의 처음이 아닌가한다.
나라 형편이 어려울때 이 정도의 시비를 세웠으니 당시 큰 행사였다.
남산에 와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들리지 않으면 무례하다~~~.
지금은 옮겨간 어린이 회관도 반갑다. 아래 돌계단은 폭이 좁아서 어쩌면 당시 어린이들을 위한 배려가 아니었을까~~`.
산유화 / 김소월 작시, 김성태 작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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