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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분 무등

원평재 2016. 3. 23. 22:36








(시) 춘분 무등

 

춘분날에 무등산을 올랐다

진달래 몇 올 외돌아졌나했더니

생강나무 노랑꽃은

수만 송이로 얼굴 비벼대는 절기

 

바닷가 주상절리가

남도 산행 천리 오는 사이

산이 되어 세상분별 알려주려나

춘분과 등고에 걸린 이치

  

한 달 전

한 달 간 앓던 산우가 떠난 어떤 산모임이

이억 오천만년 전 뜨겁게 솟아올랐다가

육천만년 전 일부 와해

너덜바위가 된 제 육신도 끌어안은

주상절리의 산속에서

겁(劫)없이 별리를 논 한다

 

생체기 난 산세를 탓하지도 않고

바람과 물은 절리와 별리의 산새로 흐르고

영원의 염원 무등(無等) 함성 추임새로 들으며

상경하는 무리들 뒤로

무등산은 그냥 있더라





















사랑노래 지어 교환하는 청춘이 아름답다.
























산악 레인저스 인가?

네~!






























































































**드보르작 / 교향곡 9번 '신세계로 부터** 


제 2악장 Lar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