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의 일상
(왼쪽은 김혁 작가이고 오른쪽은 잡지사 편집인입니다.)
연길에 오면 문헌 연구나 하고 문자 그대로 안식년이 되는 가 했더니 바쁘긴
마찬가지인가 한다.
그제만해도 심지어 연락이 잘못되어서 김학천 주석의 회갑 출판기념회에 갔다가
평론가 장정일 선생과 조우하였고 어제는 한국에서 온 이곳 대외부총장이자 평양
과기대의 건립위원장인 이승률 박사의 저서 “윈-윈 패어다임”의 중국어 판,
북경 사회과학원에서 번역하고 펴낸 책을 여기 연길의 문인, 작가, 지식인들에게
증정하는 자리에 초대 받아가서 연변 문학의 김삼 발행인의 소개로 많은 분들을
만나고 인사하게 되었다.
(맨 왼쪽은 연변 녀성 편집인이고 그 다음은 "윈윈 패러다임" 한어 제목으로는 "상생 시대"의
저다 이승률 부총장, 가운데는 연변의 안동마을 저자 안병렬 교수, 오른 쪽은 연변 분학의
김삼 발행인, 뒷쪽 왼쪽은 김혁 작가, 문화일보 이정세 기자, 가운데 두분도 연변 문인,
그 다음은 수리부엉 님인 박기자, 오른 쪽은 대전일보 기자)
물론 전부터 알던 분들이 많아서 김순희 “연변 녀자” 편집장 등 여러분들과도 반가운
재회가 되었는데 여기에 이름을 올리기에는 내 기억력이 허용치 않는다.
만난 김에 몇 분들과는 다음주에 국제 심포지엄이 끝나고 장백산 갔다 오는 내 일정이
끝나면 9일 저녁 5시 30분에 연길 호텔에서 만나기로 하였는데,
아차!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하여 발표하고 백두산도 함께 갔다 올 대구 대학 교수질하는
친구와 그 밑에서 연구하는 연구원들이 토요일 저녁 9시에 심양 공항에서
연길로 오는구나,
이 사람들은 4일이 등록일인데 하루 미리 온다고 하여서 부랴부랴 호텔 일정을 하루
일찍 오는걸로 늘여 잡느라 낮에 난리를 피웠다.
오늘 오후 두시에는 한국에서 온 윤동주 연구에 특이한 주제를 갖고 있는 분의 강연에
참석해야하고 저녁에는 백두산에 갔다가 이제 돌아와 내일 출발하는 중등학교
동기들을 대우 호텔에서 만나 노래 한가락도 뽑을 일정이다.
이 양반들에게는 연변 두레 마을 특산물들을 가구당 하나씩 안겨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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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글 쓴 시간이 달라졌습니다.
위에도 수정하느라 시점에 혼란이 왔군요---.
모레는 또 내가 봉직하고 있는 곳의 최고 책임자가 여기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하기 위하여 오는 날이고 그 다음날은 이곳에 있는 동문들이 오찬을 마련하는
행사가 있고, 저녁에는 이 곳 대학에서의 공식 리셉션---.
심포지엄 첫날은 졸문도 발표해야하고 둘째날은 좌장도 해야하는 등 정신이 없어서
지금 미리 해명서 겸 변명서를 작성해 놓습니다.
무엇에 대한 해명, 변명이냐구요?
발해로 가는 길 위에서의 힘들었던 족적을 계속 올리기로 하고 차일피일 하기
때문입니다.
글은 완성했는데 순서가 있고 사진을 고르는 일이 또 그렇습니다.
기다려 주시기를---.
어제 윤동주 특강은 홍장학 선생이 매우 좋은 메시지를 전달해 주었습니다.
또 유족 측에서는 여기 시내 덕명 호텔에서 이른 저녁을 너무나 성대하게 베풀어
주셔서 풍성하고 멋진 자리가 되었는데 연변 대학의 권철 원로 교수님, 김혁 작가
등등 면면들이 오셔서 대단한 분위기가 이루어진 한 자리였습니다.
(횐쪽은 사학자, 양대언 처장, 가운데가 권철 교수, 오른쪽은 전북대 허소라 시인)
이후 제 친구들을 연변 대우 호텔에서 만나 일부와는 북대 시장에서 늦게까지 뀀과
백주와 맥주 파티를 벌였습니다.
오늘 아침 이 사람들을 전별하고 들어오면 저녁에는 심양에서 대구 대학교의
세 교수가 발표하러 들어옵니다. 마중을 나가서 호텔까지 또 안내해야합니다.
제 발해 기행 졸문은 백두산 가기 직전에 올리겠습니다.
이 글은 퇴고 없이 올립니다. 양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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