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 태산 태산이 높다하되 태백에 맞먹으랴 천하통일의 야망에 태산을 올랐다는 용포자락의 서슬도 비아냥거리고 싶은 내 오기 막상 석비石碑되어 치솟은 그들의 역사 앞에 개미떼 같은 그들과 땀 닦으며 서보니 멀리 다른 대륙들의 산정 위에서 느꼈던 내 순수 경외와는 결이 다른 격앙이 ..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8.06.18
(기행수필) 눈 내리는 사마르칸트에서 눈 내리는 사마르칸트에서 김 유 조 우즈베키스탄에 눈이 내리는 건 일 년에 세 번쯤이라고 한다. 특히 이번처럼 폭설이 내리는 일은 아주 드물다고 한다. 열사의 지역은 아니어도 매우 더운 여름으로 기억되는 나라에 겨울 여행을 왔지만 설국을 맞을 줄이야. 만세를 부르고 싶었다. 여..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8.05.20
월간 순국 5월호 권두언 오월광장에서 오월의 단상 김 유 조 오월이 되면 이웃나라 중국의 칭다오와 "오사운동"을 생각하게 된다. 한갓 이웃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나라 삼일운동이 그 멘토였기에 더욱 생각이 간절하다. 칭다오는 서세동점과 열강의 중국 간섭시대에 독일이 조차하였던 땅이다. 일차대전 후 ..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8.05.14
데스밸리 탐방 데스 밸리 탐방 김 유 조 미 서부 캘리포니아 주에 위치한 데스 밸리의 진면목은 은광 마을이 있던 지역을 지나서도 한참이나 더 들어가 "해수면 이하 85.5미터"라는 표지가 있는 지점과 그 주변이라고 하겠다. 하지만 사실은 해발 위에서 시작하는 은광마을 진입로 초입부터 지형은 기이..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8.04.14
시, 슈퍼블루 블러드 문 떴다 떴다 남산 위에 핏빛 달 35년만의 슈퍼블루 문 겨울 올림픽 축하 풍선인가 35년은 커녕 35일 후도 내다보기 힘든 슈퍼 문 뜨던 저녁 답 해 땅 달 땅 달 천지간의 조화 듣도 보도 못하던 블러드 문 블러디 노우즈 코피작전 은유의 달빛도 답답하던 핏빛 저녁 답의 달 표정이여 관련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8.03.26
진달래 시절 (미래 시학 봄호) 황혼의 노래 (김노현 詩 김노현 作曲) - Ten 박세원 - 아지랑이 하늘거리고 진달래가 반기는 언덕 깨어진 꿈 추억을 안고 오늘 나는 찾았네. 내 사랑아, 그리운 너 종달새에 노래 싣고서 그대여 황혼의 노래 나는 너를 잊지 못하리 마음 깊이 새겨진 사랑이 아롱지네! 맑은 시내 봄 꿈을 안고..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8.03.11
생폴 드 방스의 샤갈 마을 프로방스 지방을 찾아 나섰다. 물론 프랑스의 남동부 광활한 지역을 모두 포함한 것은 아니고 특별히 아를과 생폴 드방스 지역을 중점적으로 탐방하였다. 프로방스 지역을 가보고 싶었던 마음은 오랜 갈망 같은 것이었다. 아마도 중등학교 교과서에 나온 알퐁스 도데의 작품 “별”에서 ..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8.03.04
야누스의 시간에 야누스의 시간에 1. 세모에 종종걸음을 치는가했더니 어느새 새해도 이만치 흘러갔다. 정월을 서양에서는 영어의 January와 비슷한 어휘로 부르고 있다. 모두 그리스 신화의 야누스 (Janus) 신에서 파생된 이름이다. 야누스는 양면신이어서 얼굴이 앞뒤로 둘이다. 그래서 때로 앞과 뒤가 다른..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8.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