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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 좌담회에 붙여서

(국제문예) 노벨문학상 좌담회에 붙여서 노벨상, 특히 노벨문학상에 대한 우리의 염원은 간절한 바가 있다. 이웃한 일본과 중국이 벌써 복수의 수상자를 내어서 아시아인으로는 인도의 타고르를 포함하면 네 명이나 되었는데 고유한 문자와 유구한 문화전통을 가진 나라로서 최근에는 경제적으로도 OECD의 반열에 든 위상을 생각할 때 당연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도 노벨 문학상에 근접하지 못한 원인은 오직 번역작업이 미흡하여서라고 간단명료하게 치부하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은 것도 오늘날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그 높은 목소리의 발화자들은 사실 일 년에 문학단행본을 한권도 읽지 않는 사람들이기도 하다. 출판계의 빅 데이터가 나타내주는 지수이다. 그러나 번역문제만 아니라면 우리가 꼭 노벨문학상을 탈 여건을 구비하고 있는지..

카테고리 없음 2020.05.25

바이 바이 코비드 19!

코로나 사태를 맞은 세계 도처의 반응들이 흥미롭습니다. 미국 뉴저지에 사는 학우 한 분이 보내준 글이 피부에 와닿습니다. 진솔한 글이 꾸밈이 없고 통찰력을 담고있어서 옮겨 공개합니다. 뉴저지 주 패러머스(Paramus)에 사는 분입니다. Bye Bye, Covid-19 ! 집콕시대를 보내면서 몇가지 단상을 생각나는 대로 손가는 대로 적어 봅니다. 1.Covid-19 의 권위를 떨어뜨린 사례 2.내집 뒷마당 golf green 예찬 3.건강식 오구잡탕 소개 4.Covid-19 의 끝은? 단상 1. Covid-19 의 권위를 떨어뜨린 사례 저의 자형 엄백용(고려대학졸, 84세)씨는 우리 동문은 아니나 Golden Club 회원에 지인이 많고 나이보다 심신이 젊고 호인으로 우리 golf 대회에 단골 게스트였는..

시칠리아 일주 스케치

시칠리아 일주 스케치 (김유조의 여행 꿀팁) 시칠리아는 이탈리아의 자치주이다. 로마제국시대이래 이탈리아에 가장 가까운 역사적 관계를 갖고있으나 또한 상당히 독립적인 공동체로 변천해온 섬나라이다. 지금 이탈리아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융단 폭격을 맞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독감이 처음 발생하고 가장 창궐한 곳은 북부 이탈리아의 롬바르디아 지방이고 그 중심부는 밀라노 시이며 그 일대에는 놀랍게도 중국 사람들이 1980년대부터 6-7만 명이 와서 몰려 살고 있다. 물론 병균 오염과의 직접 관계는 모르겠지만 그곳이 이탈리아 직물 섬유공업의 중심지이기에 중국 사람들을 처음 노동력으로 많이 썼는데 그 후 그들이 기업을 이루 어서 집단거주지를 형성하였다고 한다. 반세기전 필자가 프랑스에서 육로로 이탈리아에 처음 들어갔..

현대작가 권두언 '역병의 연대기'를 다시 쓰자

권두언 ‘역병의 연대기’를 다시 쓰자 영국에 흑사병이 창궐하던 1665년경의 기록을 바탕으로 하여 다니엘 디포는 소설, 『역병의 연대기』 혹은 『역병의 해 일지』 (A Journal of the Plague Year)를 썼다. 책은 1722년 3월에 출간되었는데 디포의 나이 59세 때였다. 그가 런던의 흑사병을 목격한 것은 그러니까 나이 겨우 5세 때였다. 이 소설은 여러 가지로 논란의 대상이 되었는데 목격담을 적어내기에는 작가의 나이가 너무 어렸다는 사실도 있었다. 7만 명에 가까운 사망자는 당시 런던 시 인구 46만 명 중 15%나 되었으니 어린나이의 소년이 기억하고 저널로 기록해내기에는 너무나 엄청난 규모의 재난이었으므로 표절이라는 반론도 나왔다. 그러나 디포가 누구인가. 『로빈슨 크루소』를 쓴 저..

카테고리 없음 2020.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