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 김유조의 여행 꿀 팁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다"라는 말은 상식의 허실 중에서도 관념적인 "있음"과 현실에서의 "없음"을 대비시키는 이름난 화두이다. 여행에 관한 꿀 팁 중에서도 이 말은 매우 적절한 잠언이 된다. 먼저 이베리아 반도와 모로코 여행에서 이런 ..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8.10.18
축시, 이강소 화백의 현대화랑 "소멸"전에 부쳐 축시, 이강소 화백의 현대화랑 “소멸” 전에 부쳐 전위미술로 일생 전위의 발걸음인 외우 이강소 화백의 소멸 전람회에 갔어 주룩주룩 가을비가 소멸 찾는 발자국을 적셨지 지난 세기 70년대, 화백의 초창기 회고전이었지만 지금 보아도 여전히 전위적 오관은 물론 오장육부까지 긴장 ..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8.10.07
미국문학 산책을 안동에서 안동 신우 대학의 초청으로 미 문학 산책이라는 제목으로 잠시 말씀들을 나누었습니다. 미 문학 산책 (강연 요지) 미국문학 통사에서 배우는 삶의 의미 영문학, 특히 미국 소설을 전공하고 강단을 지킨 이력 때문에 아직도 인문학 관련으로 연단에 불려나갈 때가 적지 않다. 대체로는 주.. 동서 문학 산책 2018.10.02
기행 콩트 샤코탄 블루의 언약 기행 콩트 샤코탄 블루의 언약 “홋카이도 관광일정의 70프로가 비에 젖네, 젠장.” 상고를 나와서 평생을 은행에서 지내고 은퇴한 그의 탄식은 역시 은행원다웠다. 은퇴여행이라기 보다 이혼여행, 잘해보아야 졸혼여행 쯤으로 그는 여기고 있었다. 아내는 지금도 호텔 방에서 태블릿 PC.. 어떤 게이의 날 (소설집) 2018.09.27
여행문화 창간호 격월간 여행문화 창간호 권두시 노 젓는 소리 김 유 조 (본지 주간) 오디세이와 열하일기 또 목신의 오후에서 졸고 있는 내 의식의 흐름까지도 어디 움직이지 않고 자각하는 순간이 있으랴 심장의 고동은 노 젓는 소리 제트 여객기의 바퀴를 집어넣고 빼는 소리도 어기여차 디여 이동의 ..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8.09.25
사색의 집성촌 사색의 집성촌 김 유 조 정년퇴임을 한해쯤 앞두고 모교에서 대학도서관 신축기념으로 도서기증의사를 물어왔다. 선별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3000권이상이 되면 기증자 이름을 붙여서 문고 공간도 마련해 주겠다는 것이었다. 이런 횡재가 어디 있는가 싶었다. 얼론 승낙 답신을 내고 정리..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8.09.04
팔월의 상념 두어달 나갔다 들어왔더니 출판물들이 과장하자면 산더미같네요. 이미 시간을 놓친 글들도 딩굴지만 욕심에 겨워 하나씩 올려볼까합니다~~~^^. 팔월의 상념 팔월은 광복절의 달이다. 일제 강점기 36년의 질곡세월을 보내고 독립을 쟁취한 달이다. 독립은 나라안팎의 독립투사들과 3-1 만세..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8.09.02
헤밍웨이 트레일 1, 2 헤밍웨이 트레일 1 김 유 조 한 세대 만에 다시 밟아본 북 미시간 헤밍웨이 찾았던 옛 기억 따라 예나 지금이나 그는 없었지만 현존을 천명하며 철석이던 호반은 이제 내 발길아래 적요하고 호톤베이나 월룬레이크 지역 그가 머물렀던 여관방들과 카페는 낡은 추억들을 내다 판다 오늘 강..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8.08.20
파묵칼레에서 시, 파묵칼레에서 김 유 조 목화의 성채란 뜻 무색치 않은 대리석 호반의 옥색물결에 발 담그고 마음까지 잠겨본다 화강암 위에 탄산칼륨 물길이 도포했기에 목화보다 더 흰 솜이불 펼쳤고 빛살은 물 바닥 석회에 꺾여 꽂혀 옥 바라기 색조 품었다고 문득 담근 발 솜버선 신더니 옥 구름 ..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8.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