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아바나에 있는 헤밍웨이의 고택, 핑카 비히야(Finca Vigia)헤밍웨이 이야기가 며칠전 신문의 지면을 다시 장식하였다.쿠바의 아바나에 있는 헤밍웨이의 고택이 너무 낡아서미국에 있는 헤밍웨이 재단(Hemingway Foundation)에서200-300만 달러를 들여 개축코자 하였으나 연방정부로부터금지 당하였나보다.그 저택이름은 "핑카 비히야(Finca Vigia)"라고 아주 유명한건물이고 관광의 명소이기도 하다.스페인어라서 Vigia가 비히야인데 뜻은 전망 좋은 농가이다.헤밍웨이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본인 자신, 그리고 손녀이자야한 여배우, 마고가 모두 자살로 일생을 마친 사실은 잘 알려져있다.작가가 네명의 부인과 살았던 사실도 가십거리였다.그러나 용맹의 화신으로 여겨졌던 그가 사실은 매우 소심하고겁쟁이에 불같은 성격이었음은 또 잘 알려져 있지 않은부분이다.누구라 가이없는 용기로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으랴.우리는 실로 매우 겁쟁이어서, 때로 그런 자신에게 불같은 화를 내면서도 겉으로는 당당한체 살아가지는 않는지.그래서 나의 바깥에 우상을 만들고 그가 자신의 원망(願望)대로행위하지 않으면 욕하고 폄하하고 침을 뱉는다.아침 신문에 난 타이틀은 "누구를 위하여 집을 고치는가---"였다."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패러디인 셈이다.다만 우리말로 할 때 패러디의 맛은 더 진국인 것 같다.영어로 한다면 아마도 For Whom the Bell Tolls와For Whom (Is) the House Repaired쯤 되어서자동사/타동사, 혹은 능동/수동으로 맛감이 약간 다를 수 있다."For Whom the Bell Tolls"는 영국의 시인 "존 단"의 싯귀에서따온 것인데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라는 번역은사실 좀 잘못된 번역이다. 우선 Toll은 "조종(弔鐘)을 울리다"라는 뜻이다."누구를 위하여 조종은 울리나, 그건 어떤 한 망자(亡者)나그 가족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에게 울리는 조종이다---",라는 것이 시인,존 단이 쓴 "기도"라는 제목의 이 시의 내면이었다.인류애와 인류의 연대의식을 강조한 선언문인 셈이며,헤밍웨이는 이 자기연민의 목소리에 심취하였다.헤밍웨이에 대해서는 전에도 몇차례 다루어보았지만오늘은 뉴스와 관련하여 헤밍웨이 평전과 대표 단편을 2회에 걸쳐 올리고자합니다.거창한, 아니 조금은 유혹적인 도입부를 전개해놓고 꽁무니를 빼는듯하여 교과서적으로 되었다고 욕먹지나 않을까---.그래도 정리 잘하는 "범생이"는 되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