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덴버로 들어가는 도로 표지판이 나타났다.
도중에 마블링 하는 목장의 소떼들도 보았다.
이제 덴버의 다운타운으로 들어섰다.
걸인과 멀리 보이는 야구장 스티디엄이 대조를 이룬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심상치 않다. 알고보니 야구 시합이 있는 날이었다.
개인적 카메라 취향을 말하자면 도시 풍경과 사람들 담기를 즐겨한다.
렌즈로 이격된 거리감 속의 피사체로 대하는 것이 편한 탓인지 모르겠다.
저 유명한 사진작가, "카파" 형제는 렌즈 속에서 사람들과 교통하고 호흡하는 경지를 일구었건만---.
아무튼 도시문명과 인파는 한 없는 위안이 된다---.
덴버 공항에서 우리가 타고 갈 프런티어 항공을 기다리며 페덱스 전용기를 찍어보았다.
이윽고 밤 비행기를 타고서 새벽에 필라델피아에 내렸다.
필라델피아 친구의 집에서 낮잠을 자고 JFK로 떠나는 셔틀 버스를 타러 출발지로 나섰다.
도중에 아인슈타인 기념 병원은 찍었으나 인근에 있는 서재필 박사 기념 병원은 놓쳤다.
전에 본 기억으로는 좀 초라했던 외양이었다.
더운 날씨에 친구의 승용차로 한인 마켓 근처 셔틀 버스 출발지까지 또 신세를 졌다.
일찍 나와서 시간이 될때까지 하오의 여름 시간을 함께해 준 친구의 마음이 고맙다.
흑인가를 지나갈 때는 사진 찍는 것도 조심하라고 일러주던 친구인데
이날 통과한 곳은 아주 험한 데는 아니어서 조금 여유를 주었다.
본질적으로 흑백이 따로 있을 수 없다. 흑인들의 마음이 더 아름답다---.
더위 탓인가---, 고뇌에 찬 얼굴이 인상적이다---.
한자 간판은 한글 간판 보다 더 지독한 것 같다.
이제 한글 간판도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한인들도 나타났다.
한인 몰의 뒷 면---.
해마다 들려보지만 이 곳에 손님은 없는 편이었다.
좀 딱한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여정을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하면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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