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충무로 영화제 산책

원평재 2008. 9. 8. 08:22

 

 

 

 

충무로 국제 영화제를다녀보았다.

10월초에 열리는 부산 국제 영화제가 올해로 13회, 7월에 열린 부천 국제 영화제 가 11회,

5월에 열렸던 전주 국제 영화제가 10회에 이르고 있는데,

충무로 국제 영화제는 이제 고작 2회째이다.

짧은 역사가 말해주듯 방대한 규모에 비해서는 아직 짜임새가 엉성했으나 두술 밥에 배부를

수는 없을 것이고 비약적인 발전을 기대해 본다.

 

전주에서 지난 5월에 열린 영화제에는 직접 참여도 해 보았지만 지방 소도시에서 벌어진

꽉짜여진 열기는 앞으로 충무로가 벤치 마킹할 대상이 아닌가 싶다.

 

제2회 충무로 국제 영화제는 지방 자치단체인 <서울 특별시 중구>에서 벌이는 큰 축제이다.

문화 체육 관광부와 서울 특별시에서는 후원을 한다.

슬로건은 "충무로에서 영화는 축제다"이다.

특별히 세계 "고전 영화"와 한국 영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영화 축제를 지향하는 "부분 경쟁"과

"비경쟁" 국제 영화제이다.

세계적 관심을 끌기에는 아직 부산 국제 영화제 보다도 훨씬 못미친다는 성격상의 한계가

엿보인다.

 

  

 

하지만 영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레슨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긍정적 측면도

돋보인다.

축제 기간은 9월 11일 까지이다.

얼마남지 않았다.

 

상세한 것은 서울 충무로 국제 영화제 조직 위원회(www.chiffs.kr)로 들어가보면 된다.

40여개국 170여편이 11개 세션별로 출품되었다.

 

오늘의 리포트는 명동에서의 분위기를 엿보고, 주로 큰 행사 중의 하나인 충무로 난장과

거리 퍼포먼스 등을 다루었다.

특별히 거리 퍼포먼스는 명보 아트 센터 앞에서 벌어졌으며 영화 동호인 클럽 "물파스닷컴"이

중심이 되었는데, 보통 활동하는 인터넷 공간은 "코스(춤)플레이"라고 한다.

영화 의상을 뜻하는 코스춤(costume)에서 "춤"자를 뺀것은 댄스의 의미가 혼입될 것을 걱정한

것인데 "코스춤플레이"라는 검색어로도 찾아볼 수 있다고 한다.

모두 이들의 "거리 분장실"에서 짧게 나눈 대화들이다.

뜨거운 열기가 초가을 땡볕 아래에서 더욱 불타고 있었다.

 

 

 

리포트 순서는 먼저 명동을 슬슬 걸어본 다음 충무로로 들어왔다.

명보 극장 앞에서 벌어진 퍼포먼스 현장에서는 우선 출연진들의 분장 장면을 집중 조명했고

이어서 스테이지 퍼포먼스, 스트리트 퍼포먼스 등이 있었는데 스테이지만 주로 엿보고

리포터는 오장동으로 걸어가서 오랜만에 매운 회냉면을 먹고 얼른 귀가하였다.

 

휴일날, 공기가 괜찮은 다운타운을 20000보 이상 걸었더니 심신이 상쾌하였다.

사진 설명은 대략 추측에 맡기고 이제 발을 뺀다.

아, 가끔 캡션을 다는 일은 남아있겠다~~~^^.

 

 

중앙 시네마 앞의 포스타가 말해주듯 지금 서울에서는 국제 실험 영화 페스티발도 열리고 명동 축제 기간이기도 하고 동대문 패션 주간이기도 하다.

 

 

  

 명동길은 항상 국경 불명이다.

 

 

 

 만국기가 명동 거리에서 펄럭이지만 충무로 영화제와 명동 축제를 모두 아우르는 깃발들이다.

  

 

 이제 충무로 거리 페스티발 현장으로 들어왔다.

 

 

 더위 속에 출연진들의 수고가 많다. 모두 순수 아마추어 동호인들이다.

 

 

   

  

 

  

 

  

 

 

 

 

 

 

 

 

 

 

 

  

  

 

 

명보 아트 센터 앞--- 

 

 

스테이지에서의 퍼포먼스를 위하여 차례를 기다리는 출연진 

 

 

 

패션 쇼의 런웨이를 도는 것 같은 모습 

 

 

 

 스테이지 디렉터

 

  

 

 

 

  

 

 

 

 

  

  

 

 

 

 

 

  

 

  

 

 

 스테이지를 내려온 다음--- 

 

 

 

 

 

 

 

  

 

배트맨에게 부채질을---  

  

 

 또다른 무대가 명보 극장 앞에 있다. 생맥주 집의 주인이자 악사---.

지금은 뮤지션의 연습 시간

  

 

리포터는 처음 보는 곳이었지만 내력이 화려한 곳 같았다.

더위에 생맥주 생각이 났지만 발길을 옮겼다. 

 

 

 

(終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