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보고다닌 투어

공룡의 발자취 휘날레 4

원평재 2009. 6. 26. 22:56

 "자, 공룡을 찾아가자" 라는 애초의 구호는

이룰수 없는 희망을 나타낸 말이었다.

 

내 연작소설의 주인공이 가상의 도시 "빈포"에서,

혹은 서울에 올라와서 벌이는 이런 저런 인간 드라머는

끝내 포착할 수 없는 희미한 궤적으로 소멸되려고 한다.

 

1억 5천만 성상, 해풍과 해류에 씼겼어도 아직 발자국은 남아있는

아니 씼겼기에 발자국이라도 드러나게 된

그런 어떤 존재, 공룡의 발자취를 그려보며

이번 탐방을 정리해 본다---.

 

 

공룡박물관의 조형미가 뚜렷한 상징성과 함께 인상적이다.

 

  

 

 

 

 초등학생들이 소풍을 가서 보물찾기 하듯이, 사람들이 1억 5천만년의 시공을 탐색하고 있다.

모든 시선이 진지하였다.

 

 

 

 

 

 

 

 

 

 

 

 

 

 아, 저 해원에서 달려오는 해풍과 해조를 감당하며 1억 5천만년을 상거한 흔적과 시선이 감상을 뒤흔든다.

 

 

 

 

체험의 장, 가마랑

 

 

 

 

 

 

 

 

 

 

 

 

 

 

 

배가 뭍으로 올라오면 화석화된 공룡의 운명에 진배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접한 곳에 충무공이 문득 나타나셨다.

안타깝게도 장검으로 파리를 쫓고 계셨다.

공룡지에서 만감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이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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