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몽골을 추상하며

원평재 2012. 7. 18. 22:26

 

 

몽골 대제국의 강역

 

 

울란바타르 대학에서의 학술 대회를 마친 다음,

나머지 여정에서 포착한 정경들을 반추해 본다---.

 

 

몽골인들의 발전 모델은 수도의 경우, 서울

국가적으로는 한국의 현대화 과정이었다.

 

 

삶의 모습, 패션까지~~~.

 

비가 드문 나라에 솔롱고스 문인들이 비를 몰고갔다.

하수도 시설이 되지 않아서 적은 강우량에도 도심은 물바다---.

중국에 대해서는 앨러지 반응이라서 한자는 일절 쓸수 없다고---.

한글은 문제가 없는 모양이다.

여러곳에서 한글 간판들을 보았다.

저녁부터 수은주가 곤두박질 친다.

게르(집이라는 뜻)에 머문 이틀 동안에는 이렇게 밤중에 두번 불을 지펴주었다.

게르 촌에도 특실이 하나씩 있었다.

이름하여 징기스칸 게르

 

밤중에 낙타를 타러갔었다.

어린 낙타는 일찍 취침자세로 들어가고---.

화력발전소가 도시 가까이에 있다.

언젠가 당인리 발전소와 같은 운명이 되리라.

이태준 독립운동가는 이곳에서 현지인 의료 활동을 벌여서

한민족의 기개를 드높였다.

울란바토르 요지에 2000평의 땅을 할애받았다.

가까이에 승전탑이 있다.

상대는 나치와 일본이었다.

 

 

 

 

 

 

 

 

 

 

옛 건물은 러시아 풍이었다.

 

오르곤 강가의 몽골인들

고비라고 불리는 척박한 사막에도 강이 흐르고 전설이 구비문학으로 흐르고~~~.

 

 

 

어느날 저녁 늦게 낙타를 타러갔다.

여러해 전 신강성에서 한번 타보고 오랜만에 낙타 등에 올랐다.

 

 

낙타 목장주의 집에 들러서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러시아식 밀방아간은 이제 나그네의 사진 작품 대상으로나---

카라코름(하라호름) 입구

동남아 여러나라에서 보듯이 우리나라 중고차는 흔적이 있어서 더욱 빛난다.

일본 중고차들은 동북지방 지진과 스나미 후에 이곳에 많이 들어왔다.

이들의 종교는 라마 불교

명-청 시대에는 이들을 비구승으로 강제하였으나

졸교를 아편이라고 한 공산주의 시대에 댜행히? 대처승 제도로 정착이 되었다.

 

 

경내에서 표를 받고있는 몽골 여성 근무자들

우리 얼굴과 별반 차이가 없다?

 

매를 들고있는 관광객

바이칼 호수변, 이르쿠츠크에서 본 시골 마을과 비슷하다.

산아래 녹야로 보이는 지역은 신기루라고 한다.

하늘빛이 초원과 야합하여 빚은 파타 모르가나, 신기루

몽골인들의 시력은 4.0, 5.0까지 나온다.

하지만 망원경으로 야생마를 찾는 식으로 문명이 젖어들어온다.

 

근시안인 어느 문명인의 모습

이른 아침 구름이 야산을 덮었다.

 

 

게르 지붕을 고치는 처녀

 

 

말을 키우며 관광객들에게 마상체험을 제공하는 테를지 대목장주의 딸~~~.

울란바타르 한국어과를 다니는데 우리 말이 유창하였다.

 

 

 

 

 

 

 

 

 

 

 

 

 

 

여기 목장주의 육남매중 막내로 유일하게 고추를 단 녀석이다.

귀한 아들이라 여자 아이처럼 외양을 하여서 제신들의 시셈을 피한다는 마음이

우리나라의 얼마 전 모습, 구비문학의 어떤 부분들과 엇비슷하다.

 

 

 

 

 

 

 

 

 

민속 음악당에 들렀다.

한시간 넘게 전통 음악을 감상하였다.

 

울란 바타를 백화점 앞의 처녀들

에스컬레이터까지 있는 6층 높이의 백화점이 깨끗하였다.

 

 

 

 

 

 

울란바타르의 징기스칸 공항

쪽 분은 재미교포 문인이고 오른쪽은 일본 부인인데 한류에 빠져서 우리말을 공부하고 있다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몽골 초원과 산야를 찍어보았다.

 

 

 

 

마두금 연주 / 푸른 자장가

 

 

선천적으로 모성애가 부족한 어미 낙타는

자주 어린 것에게 젖 물리는 것을 거부한다는데
그럴 경우 몽골민족은 낙타를 위해 마두금을 연주해준다고 합니다.


낙타가 선천적으로 모성애가 부족한 동물이라기 보다는
제 한 몸 걷기도 힘든 사막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렇게 된 것은 아닐까요.
뜨거운 태양 아래 맨몸으로 걸어가기도 힘든 그 사막 길을
무거운 등짐을 짊어지고 다녀야했던 낙타들은 생존을 위해 등의 혹에
물을 비축해두었듯, 몸의 젖 한방울도 아껴야 했던 건 아닐까요.

 

 

 

 

마두금(馬頭琴)을 몽골어로는 ‘모린 호르(Morin Khuur)'라고 하는데
’모린‘은 말(馬)을, ’호르‘는 음악을 뜻하는 언어이며


마두금에는 2 개의 현(鉉)이 있는데,

하나는 숫말의 말총 (말꼬리털) 130 가닥으로 만들고,

다른 하나는 암말의 말총 105 가닥을 엮어 만든다고 합니다.


소리를 공명시키는 본체는 요즘은 나무로만 만들지만
예전에는 말가죽이나 양가죽을 씌웠으며
현을 켜는 활 역시 백마의 말총이 재료라고 하니
그야말로 마두금(馬頭琴)은 바로 <말(馬)>로 만든
악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마두금 연주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