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유붕이 자원방래하니~~~

원평재 2014. 11. 17. 10:56

 

 

 

 

 

 

멀리 시카고에서 닥터 김현일 학우가 찾아왔다.

가내의 일로 오랜만에 고국을 방문하였으나 그에게는 친구 만나는 일이 더 화급하였다.

짧은 체류 중에 비행기를 타기 전날 몇몇 학우와 김 동기가 강남에서 만났다.

"마포 갈비"를 먹고싶다는 소박한 소청을 들어주지 못하고 뱅뱅 사거리의 버드나무 집으로 향했다.

"소갈비"가 유명한 그 집에서 "소비뇽~" 와인까지 곁들여서 그가 쏘았다.

우리의 "나와바리"가 초토화 되는 순간이었다.

 

몇년 전, 고희 잔치 겸한 홈 커밍데이 이래, 다시 만난 회포가 그윽하였다.

닥터 김과 하덕조 시인은 동인국민학교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프롤로그는 와인으로 장식되었다.

하지만 금방 한병을 비워내고는 마침내 "국민 알콜" 소주로 대치되었다.

 

 

 

 

 

 

Small is the World!

세상이 참 좁다.

국민 알콜을 마시는데 저 뒤쪽의 부인들이 닥터 김의 시야에 들어왔다.

시카고 한인 신문의 사장 되시는 분의 부인 이진숙 여사께서도 모국 방문을 오셨다가

이곳에서 김현일 동기와 조우하는 일이 발생한다^^. 

 

 

나도 시카고와는 무관하지 않다.

여러해 전, 그곳 문인 협회의 초청으로 한글날 백일장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적이 있다.

장소는 "정하상 가톨릭 교회"였다.

내가 그때 이야기를 풀어내자 부인께서는 바로 그 "정하상 성당"에 다닌다고 하신다.

 

 

 

 

 

 

 

 

 

 

 

 

 

식후의 행선지는 자명하다.

인근에 산재한 노래방에 들러 목청을 오래만에 가다듬었다.

목청을 틔우고 나니 속이 다시 허전하다.

2차는 김현일 동기가 묶고있는 강남대로변의 서비스드 레지던스로 향하였다.

 

 

 

 

 

와인 다음으로는 에스프레소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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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사진 작가 김용서 학우의 "동해안 일출"이 김현일 학우에게 전달 되었다.

만추의 저녁과 밤이 속절없이 지나갔다~~~.

 

[모차르트 - 피아노 소나타 16번 (Mozart's Famous C-Major Piano Son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