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힐리야, 옛땅! 연변과 만주 벌판

조선문 독서사에서---(끝 글입니다)

원평재 2005. 4. 4. 12:16

서울에서 온 보모들이 있는 이런 곳은 많지도 않고 또 물론 돈이 훨씬 많이

들지만 자식들에게 정체성을 주입시켜 놓아야 자식들의 미래는 물론이고,

자기 자신들도 후일에 자식들로부터 정체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앞 세대의 실패가 그들의 거울이 된 셈입니다.

 

유태인들은 미국에 살고 있든, 동유럽에 살던, 조국 이스라엘에 살던지 모두

영어와 유태어를 모국어로 구사하며 살고 있습니다,

곳곳에 있는 유태인 공동체 회관에서는 유태의 경전은 물론이고 탈무드를

비롯한 그들의 고전이 있고 그들이 동유럽에서 개화시킨 이디쉬 문학의 책들도

비치되어 있고 주기적인 모임과 활동들이 왕성합니다.

 

영어 이외에 이렇게 그들 모국어와 문화에 정성을 쏟아도, 언어 상의 불편은커녕

이렇게 함으로써 오히려 두뇌 개발도 좋아지고 세상을 보는 지평도 넓히고

특별히 존재론적인 사유의 깊이도 심화시킨다고 합니다.

 

아마도 21세기를 이끌고 나갈 수퍼 파워, 초강국은 미국과 중국이 될 것입니다만

중국에 사는 우리의 젊은 세대들도 미국에 사는 유태인들처럼 이런 자기 정체성

의식이 투철하도록 우리가 이끌어 주어야 하겠고 그 길은 바로 올바른 독서지도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누군가 열강하는 모습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