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힐리야, 옛땅! 연변과 만주 벌판

꽃과 눈, 출국몽과 회향열이 혼재한 곳

원평재 2005. 5. 17. 09:52


 

 

 

"연길"은 내 고향처럼 분지의 땅이다.

얕은 산들이 둘러쳐진 옛이름 국자가에

바람은 하늘을 씻어 별이 맑도록 이토록 드센가---.

 

산 하나 넘으면 윤동주의 용정,

그래서 시인은 하늘과 바람과 별을 묶어 그런 시들을 썼구나.

 

"연길" 사람들은 모두 "서시(序詩)"를 장만한다.

이 곳을 떠나려고 꿈에도 뒤채이면서 

또 설레이게 휘어잡힌다.

그래서 출국열, 출국몽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다시 여기

"연길"로 돌아올 회향열에 불탄다.

 

꽃잎과 눈발이 혼재하는 것처럼---.

 


 


 


 

 


 

 


 

 


 

 


 

 


 

 


 

 


 

 

 

 

 

위에 보이는 긴 회랑은 이 곳 캠퍼스 명물 "만리장성"입니다.

 

혹한기의 추위와 바람을 막는 시설이면서 동시에 보물급

생활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입니다.

 

길이는 만리까지는 아니고 약 1킬로 미터(1000미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