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은 내 고향처럼 분지의 땅이다.
얕은 산들이 둘러쳐진 옛이름 국자가에
바람은 하늘을 씻어 별이 맑도록 이토록 드센가---.
산 하나 넘으면 윤동주의 용정,
그래서 시인은 하늘과 바람과 별을 묶어 그런 시들을 썼구나.
"연길" 사람들은 모두 "서시(序詩)"를 장만한다.
이 곳을 떠나려고 꿈에도 뒤채이면서
또 설레이게 휘어잡힌다.
그래서 출국열, 출국몽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다시 여기
"연길"로 돌아올 회향열에 불탄다.
꽃잎과 눈발이 혼재하는 것처럼---.
위에 보이는 긴 회랑은 이 곳 캠퍼스 명물 "만리장성"입니다.
혹한기의 추위와 바람을 막는 시설이면서 동시에 보물급
생활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입니다.
길이는 만리까지는 아니고 약 1킬로 미터(1000미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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