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적 여성형
프로이드는 지배적 성향의 모성은 자연에 거슬릴 뿐만 아니라신경증상과 정신병을 유발하며 그리젤더와 같은 모범을 따르지 못하는 아내도 자연을 역행하는 성향이라고 주장했다.이러한 주장과 이론으로 인하여 프로이드는 페미니스트들로부터근대 부르주아지 계급과 결탁하였다는 비난을 받게 된다.어쨌든 남성 지배적인 남녀관계가 바람직하지 않듯이지배적 여성형도 바람직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이다.요즈음 남편 "기 살리기 운동"이라는 구호가 입에 많이 오르내리지만사실은 이 말도 또 다른 변형된 여성상위의 발상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다.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에 나오는 베스의 아내도남편을 들복고 닥달하며 남편의 반항을 용서하지 않는 아내의 전형이다.
"Bath의 욕심꾸러기 아내로 흔히 인용되는 그림입니다."작품 속에서 그녀는 남자를 지배하는 자신의 힘을 자랑한다.그녀는 못생긴 얼굴을 하고도 다섯 번이나 결혼하여다섯 남편을 부리며 큰소리쳤고 육욕과 재물에 눈이 어두웠으며이기적이고도 자기 주장이 너무나 강한 거짓말쟁이였다.그녀는 돈 때문에 세 번이나 나이 많은 남자와 결혼했고이 남편들은 그녀의 집요한 성욕 때문에 일찍 세상을 하직하였다.큰 유산을 물려받은 그녀는 나중에는 멋진 젊은 남자와 결혼하여 성욕을 채운다.초서는 이러한 여인의 자의적 행각을 격려할 생각은 전혀 없다.오히려 당시의 시대정신에 걸맞게 도처에서 이 여인을 매도하고있다.그러나 더욱 중요한 점은 이 여인에게 비극적 결말을 주거나 응징하는 자세도 결코 아니다.오히려 그녀의 발랄한 생활력과 적극적 삶의 자세를다분히 긍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아름다운 노래로 뱃사람들을 유혹하여 파멸시키는 싸이렌"그러나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지배적 여성상이 환영받지 못하는 정서임은 분명하다.쉐익스피어의 경우에는『말괄량이 길들이기』에서 지배적인케이트보다는 온순한 비앙카가 보다 바람직한 인간형이며 말괄량이라도 길들여져야 만사가 형통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4대 비극의 하나인 『맥베드』(Macbeth)에서는 권모술수에 능하고 욕심꾸러기인 맥베드 부인이 사려분별력이 부족한 남편을 지배하다가 결국 비극적 종말을 고하게 된다. 헤밍웨이(Ernest Hemingway)의 단편 소설, 「프랜시스 맥코머의 짧고 행복한 생애」("A Short Happy Life of Francis Macomber")에 나오는 중년남자 맥코머(Macomber)와 그의 부인 마가렛(Margaret)은 결혼한지 11년째이다. 젊어서의 맥코머는 힘차고 용기 있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몸이 나면서 매사에 우유부단해지고 게으르고 용기를 잃게되었다. 한편 아름다운 부인 마가렛도 한때는 최상의 광고 모델 제안까지 들어오는 처지였으나,이제는 세월과 더불어 초로에 접어들고 남편으로부터 버림받을까봐 두려워하면서 동시에 남편의 무기력함을 혐오하는 처지이기도 하다. 그들은 이런 모든 생활의 앙금을 씻어내기 위하여 아프리카로 사파리 여행을 하는 중이다. 그러나 일은 처음부터 잘 풀리지 않아서 첫 번째 사자 사냥에서 멕코머는 오금이 저려 안전장치도 풀지 않고 방아쇠를 당겼는가 하면 토끼처럼 도망을 쳤고 정작 사자를 잡은 사람은 사파리 안내인인 윌슨(Wilson)이었다. 윌슨과 현지 흑인들은 물론 이 사실을 비밀로 하여 가십을 만들지 않고 맥코머에게 공을 돌리지만 그들의 시선은 따가우며 특히 마가렛은 남편을 완전히 무시하는 태도이다. 그날 밤 마가렛은 공공연히 윌슨의 텐트로 찾아가서 정사를 나누며 남편의 힐난도 무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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