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문화의 파편들

세계 화장실 협회 창립 총회와 아마존세서의 낚시

원평재 2007. 3. 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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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수상 가옥에서 아이가 물놀이를 하고 있다. 화장실 오물은 바로 강으로

들어간다.)

 

 

 

                                      (수상 가옥의 내부)

 

 

"세계 화장실 협회 창립 총회(WTAA)"가 서울 코엑스에서 2007년 11월 21일

부터  4일간 열린다.

세상에 별난 총회를 창립하고 또한 유치했다고 할는지 모르겠지만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가운데에도, 우리나라에는 여러해 전 부터 화장실

관련 설비를 생산하는 제조업체 중심으로 협회가 결성되어 있어서

다른 나라의 이 방면 산업체들과 개별적인 상호 협조를 해왔는데 이번에

체계적으로 전 세계적 네트워크를 구축코자 한다는 것이다.

 

가히 "화장실 문화 혁명 운동"이라고도 할 이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람으로는 수원 출신의 심재덕 국회 의원과 교수직도 명예 퇴직

하고 이 운동에 뛰어든 전영상 교수가 있다.

 

심 의원은 월드 켭 대회 때에 수원시장을 지낸 분으로 이미 그 당시부터

화장실 혁명을 주창하고 실제로 수많은 공중 화장실을 새로운 위생시설로

고치거나 새로 만들어 선보이며 개발하여서 오늘날 수원은 모름지기

세계 화장실 문화 운동의 메카가 되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성과를 배경으로 이제는 세계적으로 이 운동의 변경을 넓히는 작업을

심 의원과 전 교수가 지금 펼쳐 나가고 있는 것이다.

화장실 혁명은 문화적으로만 나라의 위상을 높이 세우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가까이로는 2008년 중국의 북경 올림픽 특수를 겨냥하고 있기도 하며

세계적인 보건 위생의 수준 높이기, 나아가서 질병으로 부터 인간을 보호

하는 예방 의학적 차원에서도 당위성이 인정되고 할 일이 많은 것이다.

 

 

 

(아마존 수상 가옥 사람들이 모두 절대 빈곤층만은 아니다.

전통적인 생활 습관이 지금껏 지속되고 있는 측면도 많다고 하겠다.

어쨌거나 위생 상태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세계 화장실 협회 창립 총회” 준비 과정을 살펴보면 지난해에 이미 조직

위원회를 가동시켜서 금년에는 국가적으로도 행정자치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서 46억원의 예산을 배정 받았고 대기업과 중소 관련 기업의

협찬도 이끌어내어서 명실공히 세계적인 총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물론 이 방면의 최초 국제 회의인 만큼 아직 미흡한 점들이 없지 않다.

또한 창립총회에만 만족하지 않고 이 운동의 본부를 한국에 계속 유지하는

문제등을 추진해 나아갈 계획도 큰 과제로 남아있다고 하겠다. 

 

 

세계 화장실 창립 총회 조직 위원회의 취지와 활동 상황은 웹 사이트,

 www.wtaa.or.kr로 들어가면 자세한 설명이 있으며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행정자치부와 WTAA 주관으로 발간되는 월간지의 명칭이

“화장실 혁명”이라는 것도 참으로 적절한 표현이라고 하겠다.

조직 위원회의 명칭인 WTAA는 총회가 열리는 즉시 WTA가 되며 UN

산하 조직과도 연계가 되도록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 대회에 참가 신청을 한 나라는 약 40여개국이며 최초 목표였던

80개국에서 더 확대하여 100여개 국가 참석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운동에 창립 준비 대회 때부터 참여하고 있는 본 리포터는 지난 1월에

남미의 브라질, 특히 아마존 강 유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거대한

강변에 마구 들어선 수상 가옥들에서 방류되는 오물들의 실상을 보고

이처럼 큰 나라에서도 해야 할 일이 절박하게 많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하였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 제일 먼저 참가 신청을 하였는데 매우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존에서 낚시를 하였다.

처음에는 물이 맑은 곳에 보트를 대고 자리를 잡았는데 시원치 않았다.

할수 없이 수상가옥으로 올라가서 낚싯대를 던졌더니 삐라냐, 메기 등이

줄줄이 올라왔다.

특히 수상 가옥의 화장실 코너 쪽에서 메기의 입질은 환상적이었다.)

 

                                  (화장실 쪽에서 많이 나온 아마존 메기) 

   

    

 

    (이 집 할머니가 요리를 잘 하였다. 매운 고추를 써서 매운탕이 일품이었다.

손주가 여섯이었다.)

 

 

(서울에서 조직 위원회의 분과 위원회를 마치고 점심 식사를 했다.

아마존의 식탁이나 서울의 식탁이나 모두 화장실이라는 존재의 원인

제공자이다.)

 

 

앞에서 언급한 심의원은 창립 총회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고 전 교수는

사무총장을 맡아서 작년도의 조직 위원회에 관련 장관들과 국회 위원

50여명, 사회 저명인사 150여명을 초치하여 성대한 대회를 이끌어 내었고

본 리포터도 자문 위원의 일원으로, 또 재무 위원장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밝혀두고 싶다.

 

 

 

 

     

 

  

 

 

 

 

 

 

                          (사람의 살점도 뜯는다는 삐라냐---.)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밟힌다. 열대화가 아름답다.)

 

 

 

 

 

 

 

 

 

(화장실과 아마존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