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소설 스마트 소설? 이전의 꽁트나 장편(掌篇), 엽편(葉篇), 초단편(超短篇) 등을 상기하면 뜻이 그렇게 다른 말은 아닐 것입니다. 다만 "꽁트"나 "엽편"은 끝에가서 "이건 몰랐지?!" 식의 극적 반전을 염두에 두어서 너무 작위적 이었지요. "초단편"이라는 표현도 한동안 애지중지 되었으나 아주 .. 단편 소설 2014.05.05
별전 소양강 처녀 (단편 소설) 별전 소양강 처녀 국제 펜 대회가 경주에서 끝나고 나니 해외 거주 문우들이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 입국 할 때는 따로따로 인천공항을 통하여 들어와서 KTX나 셔틀버스를 타고 바로 경주로 내려가느라고 경황들이 없었다. 이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서는 밀린 연락들의 난.. 단편 소설 2014.03.28
(단편) 해혼식 그 후 계간 <시에> (2005년 11월 창간) 봄호에 단편 "해혼식 그후"가 실렸습니다. 기존의 "해혼식"에 세월이 흘러가며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라는 시간의 흔적, 곧 삶의 변천 변모라는 도랑을 팝니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진화되었다고 믿고 싶군요. 해혼식 그 후 미국 생활 몇년 만에 가족들과.. 단편 소설 2014.03.02
(단편 연재) 우울증 시대의 증언 5 (삼청동 밀원에서의 만남) 따로 읽어도 되는 단편 우울증 시대의 증언 5 (삼청동 "밀원"에서의 만남) "얘, 너 한식 먹을래---, 일식? 양식은 맨날 거기서 먹을거고? 아, LA 있으면 여기보다 더 맛있는 한식을 먹겠구나. 그럼 뭘로할래?" 나희은이는 두뇌 회전이 빨라서 그런지 말씨도 빨랐다 느렸다 템포 조절이 자유자재였던 기억이 난다. 그.. 단편 소설 2013.07.15
(픽션) 우울증 세대의 증언 / 세번째 연재 (종편 TV 대담의 현장) "수퍼 문의 날에 한국 출신으로 세계 과학계의 수퍼 우먼이 되신 강덕희 박사님을 이 자리에 모시게 되어서 참으로 큰 영광입니다." 스튜디오에는 정말 넉넉하게 둥근 풀문이 그래픽으로 떠있었고 이름난 여성앵커 B씨가 활짝 웃으며 나를 맞아주었다. "아이구 비행기 태우지 마세요. 너.. 단편 소설 2013.06.30
(단편 소설) 우울한 세대의 증언 / 두번째 (수퍼문 전후에) 어쨌든 첫날 저녁은 화려하게 지나갔다. 만찬이 끝나고 인근의 고층 호텔 숙소로 올라갔을 때에는 아직 "수퍼 문"이 구름에 가려 여린 빛을 인색하게 흩뿌리더니 내 간절한 염원을 받아주는 듯 자정 가까이 휘영청 한강 위에 월광을 아낌없이 쏟아부어서 강변의 불야성과 함께 마음을 부.. 단편 소설 2013.06.27
(단편 소설) 우울증 세대의 증언 첫회 (세계 노년학 대회를 기리며) 고국에서 열리는 "제 20차 세계 노년학-노인 의학 대회"에 참석하면서 내 개인사가 들어간 글을 지어 올리는 행동에는 조금 망설임이 따른다. 혹시 이 글이 1962년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세 사람 중의 하나인 제임즈 왓슨이 쓴 "이중 나선"의 글과 유사한 행로를 염두에 두었는지도 .. 단편 소설 2013.06.24
(단편 소설) 소양강 처녀 국제 펜 대회가 경주에서 끝나고 나니 해외 거주 문우들이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 입국 할 때는 따로따로 인천공항을 통하여 들어와서 KTX나 셔틀버스를 타고 바로 경주로 내려가느라고 경황들이 없었다. 이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서는 밀린 연락들의 난무였다. 내 친구 상미의 표현으.. 단편 소설 2012.11.12
(단편 소설) 가래떡 날에 모인 사람들 (단편 소설) 가래떡 날에 모인 사람들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의 중부 고등학교는 나중에 그 마을이 성남시의 일부가 되면서 남한산성 아래에 있다고 산성 고등학교로 개명이 되었다. 성남시라는 급조된 도시 속에서 중부라는 이름이 위치상의 불일치 혹은 모호성을 초래했던 것 같다. 그.. 단편 소설 2012.11.08
허리케인 뒷 소식, 할로윈의 저녁 풍경과 단편 한편(소수의 기본 정리) 세한도 뉴욕에서는 지금 두시간을 기다려서 겨우 승용차에 개솔린을 채우는 난리이군요. 아들네로 일곱시간 드라이브해서 가보아야 난민 둘만 더 생기는 현장이라 이곳에서 할로윈의 "트리커 트리트"만 함께 하고 몇 컷 올립니다. (다행히 직접적 피해는 없다고 합니다.) 구고舊稿도 하.. 단편 소설 2012.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