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소설) 시월의 마지막 날에 할로윈을 맞이하여 구고 한편을 많이 수정하여 올립니다. 최근 강남 스타일 시리즈로 어떤 문예지에 올리는 글 중의 하나입니다. (단편) 시월의 마지막 날에 할로윈이 늦가을과 함께 다시 찾아왔다. 이 날이 다가올 때쯤이면 나는 가슴아리(알이?)를 한다. 캐나디안으로서의 내 한글 실력.. 단편 소설 2012.10.31
가을의 전설 (영상 픽션) "실례지만 미혜씨가 맞지요? 김미혜씨---." "장우구나, 윤장우. 그런데 더덤하게 옛날 애인 얼굴도 잘 몰라보고---, 그 사이 마음이 변했나보네." "어허, 칼같은 말 솜씨랑 미혜씨가 틀림없구나. 그런데 내가 언제 자네 애인이었노. 그저 항상 자네 주위를 멤돌았지. 자네가 청맥 회원 둘이나 .. 단편 소설 2011.10.27
해금 산조(奚琴 散調) “학교”라는 두 글자만 봐도 나는 항상 가슴이 뛴다. 더욱이 그 학교가 '대학' 혹은 '대학교'라고 하면 내 가슴은 종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만다. 높은 학교 문턱을 제대로 밟아보지 못한 내 평생의 소원 같은 게 그런 심정을 자아낸 결과이겠지만 그렇다고 턱없는 욕심을 부릴 까.. 단편 소설 2011.02.20
해금 산조(奚琴 散調) “학교”라는 두 글자만 봐도 나는 항상 가슴이 뛴다. 더욱이 그 학교가 '대학' 혹은 '대학교'라고 하면 내 가슴은 종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만다. 높은 학교 문턱을 제대로 밟아보지 못한 내 평생의 소원 같은 게 그런 심정을 자아낸 결과이겠지만 그렇다고 턱없는 욕심을 부릴 까.. 단편 소설 2011.02.20
세종대왕 밀릉 "태 정 태 세 문 단 세 예 성 연 중 인 명 선 광 인 효 현 숙 경 영 정 순 헌 철 고 순" 사회자는 조선시대 왕들의 시호를 열 번도 더 반복하더니, "7대 왕은?" 이렇게 물었다. 털털거리는 고물 전세 버스의 맨 앞에 앉은 반지르르하게 생긴 중년이 얼른 "연산군!"이라고 소리를 질렀다. "네. 잘 .. 단편 소설 2011.02.19
청보리밭의 아낙네들 서초 문협 발간 <문협 서초>의 지난해 2009년도 "소설 문학상" 해금 산조(奚琴 散調) “학교”라는 두 글자만 봐도 나는 항상 가슴이 뛴다. 더욱이 그 학교가 '대학' 혹은 '대학교'라고 하면 내 가슴은 종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만다. 높은 학교 문턱을 제대로 밟아보지 못한 내 .. 단편 소설 2010.04.07
(단편 소설) 다시 설국에서 (속편) (단편 소설) 다시 설국에서 (속편) "아버지, 그 홍콩 여자의 어머니를 한번 만나보시지 않겠어요?" 그의 딸은 맨 날 바빠서 아버지와의 대화시간도 잘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었는데 눈이 좀 그친 어느 날 저녁에 엉뚱하다 싶은 말을 하였다. "무슨 말이냐?" 거실의 소파에서 오래전 이.. 단편 소설 2010.01.25
(단편 소설) 설국에서 설국에서 "스노우 칸추리~~, 가와베다 야스나리, 호호호" 타운 하우스의 관리사무소 입구 쪽에서 검은 머리에 허리선이 무척 긴 동양 여자의 뒷모습이 왠지 그를 흠칫 놀라게 하였다. 목소리와 웃음소리는 펄펄 내리는 함박눈을 뚫고 그 동양 여자의 보이지 않는 입에서 까랑까랑하게 나.. 단편 소설 2010.01.12
(꽁트) 라이프 디자인 "오빠! 왠일이세요? 이사 떠난 동네를 다시 찾아오시고---." 추운 겨울날 그가 논현동 논현 아파트 근처를 서성이는데 혜미의 소프라노 음성이 뒤에서 울렸다. "어? 이 근처에서 저녁 모임이 있는데 시간이 좀 남네. 옛 동네 생각이 나서 이리로 좀 걸었지." "혜미 생각이 나서 이 추운날 걸.. 단편 소설 2009.02.21
레오니아에서 온 편지 <문학과 의식> 빈포 사람들 연작에서---. 문학과 의식 겨울호부터 연작 빈포 사람들은 연재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에는 편지글의 형태로 두번째 글, "레오니아에서 온 편지"를 싣습니다. 삼각지 퇴폐이발소의 면도사 출신 정옥이가 미군 GI 흑인과 결혼하여 미국으로 들어갔습니다. 아이를 뱃속에 갖고서 들어갔는데 그 아이의 .. 단편 소설 2009.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