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여름 명절을 고향에서 지내고자 이제 회향합니다. 근친 가족들은 이곳에 더 많은 형편이고 미시간의 친제까지 명절을 함께하기 바라지만 그리운 이가 많은 고향을 택합니다. 워싱턴DC에서 피츠버그 까지 다섯 시간에 걸쳐서 귀환하였다가 다음날 일곱시간에 걸쳐 허드슨 강변으로 왔습니다. ..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4.09.07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포토 에세이) 디트로이트의 첫날 저녁은 "노엘의 밤" 40주년 분위기에 젖어, 시내의 바아에서 식사를 하고 뮤지컬 "닥터 제컬과 미스터 하이드"를 "피셔 극장"에서 관람하였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스의 원작은 뮤지컬로 개작이 되면서 여러가지 버전으로 갈라졌는데 이날의 공연은 브로..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2.12.07
가을 풍경 리포트 1 맨해튼의 추색을 잠시 전합니다. 엊그제 내린 비로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성급한 사람들이 겨울 옷을 입고 나왔군요. 헷세의 말을 빌릴 것도 없이 여름은 위대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준비없이 세상 돌아가는 일들을 보면 주여, 이틀만 더 달라고 간구하기도 면구스럽습니다. 여름..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2.10.17
푸르른 날엔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미동부 문인협회의 2012년도 봄 야외 행사에서 문학 강연을 하였다. "푸르른 날엔 그리운 사람(그리운 모든 것)을 그리워하자"라는 미당의 시혼, 시어로 끝말을 대신하였다. 처음 테이블 스피치 정도로 준비를 하였는데 조지 워싱턴 브리지 아래 야외 공원에서 이전구 회장께서 밤새 손질..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2.04.21
느닷없이 정령처럼 찾아온 계절 타임즈 광장에 여름이 내습하였다. 갑작스런 화씨 88도, 내습이 분명하다. 미국 식민지 초기 문학의 대가, 워싱턴 어빙의 생가를 찾아나선 길에 느닷없이 여름과 조우하였다. 티킷 박스 위쪽으로 계단식 쉼터에 뉴요커들이나 관광객들이 햇빛 속으로 뛰어들었다. 카메라 셔터를 부탁하여..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2.04.19
보이턱(Woytuk) 조각전 동물 조각가로 이름이 있는 피터 조셉 보이턱(1958년, 미네소타 출생)의 길거리 작품전을 보러나갔다. 설치 미술이라기 보다는 큰 규모의 동물 조각상이었다. 브로드웨이를 중심축으로 좌우 스트릿에 전시하고 있어서 느릿느릿 산책하며 즐기기에 좋았다. 추상적 설치 미술이 주는 지적 ..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2.03.17
뉴욕에서 본 김정일-정은 부자의 모습 김정일 북한 지도자의 서거 소식이 뉴욕에서도 거의 헤드라인 수준이다. 뉴욕 시립 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에서 열리고 있는 개관 100주년 기념 전시회를 보기 위하여 맨해튼 42번가 타임즈 스퀘어를 지나면서 올려다 본 건물의 전광판에도 이 소식은 계속 흐르고 있었다. 미주 한국 신..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1.12.21
맨해튼의 말복-더위 사냥 스케치 말복 더위에 어우동 양산이 홀연 나타났다. "타임 스퀘어"에서였다. 작은 소도구가 여름의 신, 아폴로에 대적이 되랴. 인간이 펼치는 애교어린 항변에 다름 아니다. "나체 카우보이"라고 자신을 밝힌 사나이가 화답하듯이 나타났다. 브로드웨이와 5th Avenue가 마주하는 삼각지점이었다. 물론 서로 아무 ..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7.08.13
맨해튼에서 명멸하는 야간 시간 (록펠러 센터에 세워진 크리스마스 트리의 점등행사는 지나간 섯달 초하루날 밤에 있었으나 내가 가서 본건 여러날 뒤 어느날 밤이었다. 시간의 의미를 이리저리 생각해 보고 혼자 난해해 하였다. 저기 트리 앞, 희미하게 보이는 가면 속의 캐릭터들도 시간으로부터 자유롭지는 않으리라.) (라커펠러 ..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기행 2005.12.15
배 탈 이후 배탈이 크게나서 한 이틀 고생했다. 배탈이 난게 글의 소재가 될 수 있을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아픈 이야기, 불이 날뻔한(불난건 물론이고) 이야기가 일반적 흥미의 대상은 될 것도 같다. 내가 동기생 사이트 두곳에 글을 올리는데, 최근에 맨해튼 이야기와 사진을 자꾸 올리니까 한군데에서는 재..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기행 2005.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