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보고다닌 투어

장가계/원가계/화장실 기행(끝)

원평재 2007. 5. 27. 20:58

 

동인당 약방 앞에서 비아그라가 버젓이 팔리고 있었다.

관인된 동인당과는 물론 관계가 없을 터였다.

 

    

 

 이어서 일행은 라텍스 특산물 집으로 안내되었다. 자연 관광을 와서 베개와

이불과 죽부인을 사가는 일이 넌센스가 아닌지 모르겠다.

 

 

 

베게도 베어보고 요도 깔아서 누워보고 죽부인도 안아서 시원함을 확인하고.

 

 

 

                          베게 파는 집 화장실, 역시 얕았다.

 

 

 

이곳에도 "가면속의 아리아" 패션이 흔했다. 중국인인지 우리 관광객인지---.

 

 

 

 

베개집을 나와서 이윽고 기암괴석의 천자산을 케이블로 올랐다.

 

 

 

 

 

   

 

 

 

 

 

                             천자산성의 화장실이 그럴듯했다.

 

 

 

                        산길 속, 가라오케가 우리말 가요 일색이었다.

 

 

 

 

 

 

 

 

 

 

 화장실 외벽에 충전 장치가 되어있었다. 무료였다. 아이디어가 좋았다.

 

 

 

 "남녀 공용"이라는 화장실 체제도 아이디어였다. 문자 그대로 공용이었다.

 

 

 

 

 

 

  

 

  

 

            백두산 장뇌삼이 이곳에서 산삼이 되어 고생하고 있었다.

 

 

 

 

 

천자산 산중에 온갖 재생 장치를 모두 설치해두고 자기 집에 있는 기기와

맞는 DVD를 사가라는 상술.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이동을 하여 천문산 쪽으로 왔다.

올림픽에 대비하여 장갸계 새 철도역사를 짓는 곳에서 케이블 카가 시작

했는데 그보다 먼저 악대가 관광객들을 환영해 주었다. 

   

 

  

 

 

  

                   세수간(洗手間; 화장실)이 아주 현대식이었다.

 

 

   

 

 

 

  

 

        곳곳에 산재한 한글이 반가웠으나 내용과 문체가 껄끄러웠다.

 

     

 

      우리나라 고속도로에서 보던 소변 시설이 이곳에서 처음 보였다.

 

 

 

   

 

홍콩에서 온 여자라고 한다. 이곳에서는 조금 민망한 경우, 모두 홍콩 핑계를 댄다.

 

 

   

 

 

 

 

  

 

 999계단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다---.

 

 

 

 중턱에서 가라오케가 "아리랑"과 "영영"으로 한인 관광객을 불렀으나 아무도

닥아가지 않았다. 이곳 원주민 토가족이라고 한다.

 

 

 마침내 그 거대한 천문에 당도하여 카메라 앵글을 무조건 윗쪽으로 들이

대었다.

역사의 시원에 도달한듯, 정경이 그리 낯설지만은 않았다---.

 

(이번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