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491

서촌 / 박노수 미술관 / 겸재와 수성동 계곡 / 그럼 한동안~

예술문화인을 대상으로 한 경복궁서측지역 일대 공간 이미지 및 미래상에 대한 설문조사입니다. 얼마전 이런 제목의 메일을 받았다. "한다~, 한다~" 하던 서촌(西村) 개발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그 직후 서촌을 다시한번 밟아보았는데 북촌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고 그 사이 다가구 주택 등..

그럭저럭 봄날이 가는 곳도--- (풀밭에서의 점심식사 생각~)

마음은 무거워도 봄날은 갑니다. 가까운 숲으로 들어갑니다. 연두의 계절이 급히 지나갑니다. 국난 이전의 사진입니다. 가족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을 보며 문득 마네(Manet)의 "풀밭 위의 점심 식사"를 생각합니다. 낙선 전시회와 인상파라는 이름으로 그 특징이 대표되는 그의 전복적 발상..

비오는 날의 야구장 (애도와 기원의 분위기에서)

비요일 예보가 내린 가운데에도 야구장을 찾았다.. 가까운 친구가 미리 예약해 둔 호의였다. 국가적 차원의 재난이 일어날 줄 상상도 못한 가운데 예매를 한 모양이었다. 친구 네사람이 모였다. 야구장은 썰렁하였고 곧 비가 내릴 것만 같았다. 침통한 가운데에 어나운스먼트가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