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일레븐 전후 9-11 사건의 현장에는 전에 몇 차례 다녀 온 적도 있었고 하여 이번에는 무심히 지내며 아침에 교회를 서둘러 나갔다. 아들과 며느리가 손주를 데리고 다니는 교회는 'The River Church of New Jersey'라는 곳인데, 아담한 교회에 교인수도 얼마되지 않고 목사님도 젊은 교민 2세로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에 .. 카테고리 없음 2005.09.16
최인호의 "가족" 이야기 생각 (디트로이트를 떠나며) 최인호의 “가족” 이야기(디트로이트를 떠나며) 저녁에 조카사위, 데이브와 조카 딸 세럴이 동생의 집으로 왔다. 두 사람은 모두 “앤아버”에 있는 “미시간 대학”의 “메디컬 스쿨”을 다니고 있다. 아, 평소 내 동생이 덕을 많이 쌓더니 첫 눈에 보아도 참으로 좋은 청년을 사위로 얻었구나. 세상..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05.09.13
디어본의 포드 공장과 박물관 스케치 디어본의 포드 공장과 박물관 스케치 "디트로이트에는 구경꺼리가 없다"는 화두는 사반세기 전부터 하는 동생의 푸념이자 걱정꺼리이다. 손님 대접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해법은 항상 디어본에 있는 포드 공장 견학과 생가를 중심으로 한 민속촌 방문에서 찾았다. 이번에는 우리 식.. 미주 통신 2005.09.11
"독일 마을”과 “일년 열두 달 크리스마스 가게” “독일 마을”과 “일년 열두 달 크리스마스 가게” (일년 열두달 크리스마스 몰) 디트로이트의 "소머셋 백화점"을 구경한 다음날은 하루를 온통 잡아서 근교의 매우 큰 “아울렛 몰”을 거치느라 아까운 시간을 탕진한 다음에, 더 윗쪽 미시간 주의 중간 쯤 되는 Frankenmuth까지 진출하였다. (뉴욕 북쪽.. 카테고리 없음 2005.09.10
시카고의 "연병장 박물관" 시카고 연병장 박물관 (시카고 필드 뮤지엄 앞에서 형제는 다정하였다---) 시카고를 떠나는 날이 왔다. 전별은 어제 밤에 모두 마쳤다. 그러나 시카고 에필로그를 쓰기에는 이르다. 이 선생께서 다시 보자고 간곡히 초청하였고 나도 밀워키에 있는 중등학교 시절의 동기이자 치열한 사상가인 내 절친한.. 미 서부, 중서부, 플로리다의 여정 2005.09.09
중서부 미주 문학을 지키는 분들 (서둘러 떠난 오크 파크 거리의 헤밍웨이 기념관 표지) 중서부 미주 문학을 지키는 분들 (이 선생 댁의 앨범에서 다시 복사한 따님 부부의 결혼식 때의 사진, 따님은 미스 시카고였고, 변호사인 사위는 고향에서 조부 이래의 가업인 치안판사.) 서둘러 오크파크의 문학 기행을 마치고 아쉬.. 평론, 북 리뷰, 문단 이야기 2005.09.08
오크 파크에서(헤밍웨이 생가, 라이트의 작업장, 알 카포네의 은둔처) 오크 파크(헤밍웨이의 생가, 라이트의 작업장, 알 카포네의 은둔처) 다음날 금석 선생은 좋은 차를 갖고 일찍 호텔로 찾아주었다. 내가 시카고 시내 구경은 다시 못해도 근교의 헤밍웨이 생가가 있는 오크 파크는 꼭 보아야겠다고 해서 일찍 찾아준 것이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금석 선생의 자택은 .. 동서 문학 산책 2005.09.05
지구는 둥글다 지구는 둥글다 “지구가 둥글다는 증거를 한번 대 보시겠어요?” 시어즈 타워의 전망대에서 끝이 둥글게 마무리되는 미시간 호를 바라보며 동생이 말했다. 둥근 미시간 호의 끝마무리를 답으로 댔다가는 현문우답이 되겠다. 우물쭈물하고 있는데 모범 답을 말해준다. “신발이 양쪽부터 닳잖아요.” .. 미 서부, 중서부, 플로리다의 여정 2005.09.02
"변소 갈랍니다"를 지나며--- 변소 갈랍니다(시카고 가는 길, 칼라마주에서). 미국으로 떠나면서 로밍한 내 “셀 폰”을 가장 줄기차게 두드려준 음성이 있었다면 아들이나 동생보다도 시카고에 사시는 “금석, 이상옥” 님의 열정적으로 따뜻한 목소리였다. “잘 도착했느냐”, “불편한 점은 없느냐”, 그리고 끝에 가서는 꼭 “.. 미 서부, 중서부, 플로리다의 여정 2005.09.01
알레그로 논 트로포 알레그로 논 트로포 7년 만에 동생의 집이 있는 디트로이트를 찾았다. 지난 일요일이었다. 그 사이에도 물론 얼굴이나 음성을 접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숲 속에 있는 동생의 집을 찾은 것은 정말 7년 만이었다. 후정에 에이커 가든과 실개천이 있는 숲 속의 그 집은 양가의 아이들이 어릴 때 장난 .. 미 서부, 중서부, 플로리다의 여정 200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