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처녀 학교 다닐 때 부터 씩씩한 여학생이었고, 지금은 무역회사에서 대리로 일하고 있는 제자로 부터 4월의 마지막 추위가 있던날 전화가 왔다. "저 선생님 제자 미즈 오인데요---." 캠퍼스 커플로 시집을 가고도 미세스는 싫고 미즈로 낙착한 제자, 영어라서 "미즈"이지 우리 말로는 영원히 "큰 ..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1.02.18
BBB 운동 "여보세요, BBB 이신가요?" "네, 그렇습니다" "인천공항에서 공항 택시 기사입니다. 외국인이 어느 호텔을 가자는데 영 못알아 듣겠는데요" 제가 외국인을 바꾸라고 하여 목적지를 들어보니 "힐튼 호텔"이었어요. 사정이 짐작되었어요. "힐튼"을 미국사람들은 거의 "힐은"으로 발음 하지요. "..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1.02.18
기러기 가족 처음 현깃증을 느낀 것은 벌써 이태 전이었다. 회장 비서실에서 결재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지진이 일어난듯 싶었다. 아니, 우리나라에도 지진이 가끔 난다더니 이게 그건가---. 벽에 걸어놓은 복사본 그림 에드워드 드가의 "무희"가 "토 슈즈"의 끈을 매다가 비틀거리는듯 하였다. 그리고 .. 어떤 게이의 날 (소설집) 2011.02.18
영상시대 사외이사로 있는 영화사 '청담 영상(주)'에서 연락이 온 것은 현충일을 얼마 앞둔 시점이었다. 현충일과 주말을 묶어서 베트남 북부, 하노이와 하롱베이로 여행을 떠나자는 제작자이자 대표이사인 박 사장으로 부터의 갑작스런 전갈이었다. "박 사장, 너무 갑작스럽지 않소?" "무슨 말씀이.. 어떤 게이의 날 (소설집) 2011.02.18
월간 문학 10월호에 실린 "영상 시대" <월간 문학>은 한국 문인협회에서 발간하는 월간 문예지입니다. 10월이 가기전에 금년 10월호에 실린 졸작 단편을 소개합니다. 제목은 "영상시대"입니다.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1.02.17
첫사랑 마지막 사랑 북 리뷰 내 죽마고우, 허빈 소설가가 지난해 말경 소설집 <첫사랑 마지막 사랑>(문학과 의식)을 발간하였다. 우리시대의 다양한 문화 현상을 가감없이 드러내어서 문화적 충격은 물론이려니와 책읽는 재미도 보통이 아니었다. 소설 출간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허빈 작가는 "아내의 항변, ..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1.02.17
사진집 <바람의 시선으로>에 사로잡힌 시선 사진집 <바람의 시선으로>에 사로잡힌 시선 (사진 작가 공경희의 작품 세계) 멀리 떨어져 있다는 지리적 거리감에도 불구하고 신간 사진집의 해제를 맡아달라는 청을 받고 기꺼이 응하였다. 평소 이 작가의 디지틀 사진 세계를 인터넷 광장에서 익히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던 바를 포.. 평론, 북 리뷰, 문단 이야기 2011.02.17
법률과 소시지 만드는 과정은 (내 친구의 집에 큰 변화가 있었다. 창틀을 바꾸어 숲으로 창이 튀어 나오게 하여서 좌우도 조감케하고 그 공간미라니---.) 지난 겨울 기차를 타고 허드슨 강변의 눈 쌓인 길을 헤쳐 마침내 포킵시에 도달했던 여정을, 이번 여름에는 열파 주의보가 내린 가운데에 다시 재연 하였다. Poughkeepsie라는 긴 이..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기행 2011.02.17
사랑으로 비오는 날 아침에 2박 3일의 필라델피아 전원 여행을 떠났다. Amtrak을 타려고 "펜 스테이션"에서 아들의 승용차를 내렸을 때에는 장대비가 쏟아져서 난감한 생각도 들었으나 친구의 다정한 얼굴을 생각하니 힘이 솟았다. (펜 스테이션이 있는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도 수퍼맨이 돌아왔다.) (허드슨 강의 .. 뉴욕 뉴저지 필라델피아 기행 2011.02.16
핏대 설경에서 설을 쇠며 피츠버그 대학 소개는 전에도 몇번 하였던 관계로 오늘은 설날을 앞에두고 올드 랭 자인을 들어보며 이곳 설경을 파노라마로 보내드립니다. 피츠버그 대학을 한인 청년들이 "핏대"라고 하여서 처음에는 한맺힌 대학 별명인가 하였으나 알고보니 이곳 사람들도 피츠버그를 Pitt으로 애칭.. 피츠버그의 사계 201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