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삼강에서 다시 삼강으로 돌아왔다. 삼강 합수 지점에 피츠버그 파이렛츠의 PNC 구장과 피츠버그 스틸러즈의 하인즈 경기장이 거의 붙어있다. 마침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있어서 잠깐 세우고 스틸러즈의 쿼터백 하인즈 선수를 아느냐고 자랑스레 물어보았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런 사람은 전혀 모.. 피츠버그의 사계 2010.09.08
삼강(三江)에서 경북 예천에 있는 "삼강(三江)"을 이런저런 행사 준비로 답사한 적이 있다. 본 행사에서도 맛본 그곳 "삼강 주막"의 막걸리 맛이 기가 막혔다. 예천 물맛 덕분으로 그 인근의 술맛은 약주를 포함하여 예로부터 가히 국주에 다름아니었다고 한다. 삼강주막의 정확한 위치는 경북 예천군 풍양.. 피츠버그의 사계 2010.08.18
여름 동화 여름 리포트입니다. 유대계 미국 소설가, 소울 벨로우는 <Dangling Man>이라는 작품에서 허우적 대는 유대인 젊은이의 방황을 그린적이 있습니다. Dangling이란 "매달린" 이라는 뜻이라서 처음 번역이 되기는 "허공에 매달린 사람들'이었는데 사실은 "허공에서 허우적 대는 사람" "어쩔줄 모.. 피츠버그의 사계 2010.08.13
테일러 로트너의 촬영장에서 "미국의 파리"라고 하는 "피츠버그"는 그 이름에 걸맞게 주요 영화촬영(로케이션) 장소로도 빠지지 않는 명소의 역할을 하고 있다. 금년 초에 히트를 친 The Road도 촬영지는 피츠버그였고, 최근에도 제작자와 주인공이 유명세를 타는 영화 3편이 이곳에서 촬영되었거나 예정 되어있다. 지난 주에는 피츠.. 카테고리 없음 2010.07.26
(포토 포엠) 오솔길의 쇠 더미 게으른 독서의 틈틈이 숲속 오솔길을 몇군데 찾아내어서 무시로 산책길에 오른다. 가장 아끼는 길목의 후미진 곳에서 어느날 무너져내린 집터와 헛간을 발견하였다. 평온하던 오솔길에 순간 모연같은 긴장이 서렸다. 이 빽빽한 나무들의 숲 속으로 저 불타고 부서진 시설물과 차량들은 .. 피츠버그의 사계 2010.06.12
양혜규를 만나다 양혜규 (Haegue Yang)의 작품을 피츠버그의 카네기 자연사 박물관 현대 작가 홀에서 만났다. 놀라운 것은 그녀를 위하여 홀 두칸이 송두리째 할애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아니 조금 과장이 따른다. 그녀, 양혜규의 작품은 맨해튼의 브룩클린에서 살며 작품 활동을하는 마사 로즐러라는 비디오 아트 작가.. 카테고리 없음 2010.05.17
설날 설경 설날 설경(雪景)이 날라들어와서 올려본다. 딸네가 사는 피츠버그는 눈이 차를 덮었다고 한다. 병원도 며칠간 쉬어서 출근을 안하였는데 마침내 눈 때문에 쉬는 날들을 연간 휴가 기간에 포함한다고 하여서 억지로라도 출근을 하였다고 한다. 아이들은 휴교라서 신바람이 났지만 덕분에 .. 피츠버그의 사계 2010.02.13
파스텔 풍경화 속에서 (Pitts 산책 3) 오래된 도시, 피츠버그에서도 쇠락한 구도심에 포커스를 맞추고 그 역사의 때깔을 즐기는 일이 꼭 정당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현상을 왜곡하는 것도 아니고 또 이런 역사적 배경을 만만치 않게 여기는 탐미주의자의 자세가 비난 받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그런중에.. 피츠버그의 사계 2010.01.30
(단편 소설) 다시 설국에서 (속편) (단편 소설) 다시 설국에서 (속편) "아버지, 그 홍콩 여자의 어머니를 한번 만나보시지 않겠어요?" 그의 딸은 맨 날 바빠서 아버지와의 대화시간도 잘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었는데 눈이 좀 그친 어느 날 저녁에 엉뚱하다 싶은 말을 하였다. "무슨 말이냐?" 거실의 소파에서 오래전 이.. 단편 소설 2010.01.25
피츠버그 심미적 산책 1 뉴저지에 사는 친구가 읽으라고 부쳐준 책들을 도루 보내기 위해서 우체국을 찾았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딸의 승용차에 편승, 다운타운의 우체국에 9시 15분 전 쯤 도착하여 따뜻한 대기실에서 몸을 녹이며 기다리다가 9시 정각에 일착으로 소포를 붙이고 이제 하루 종일 걷는 대장정에 .. 피츠버그의 사계 2010.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