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은 이렇게 준비되었다. (내가 방문했던 삼바학교 학생들이 밤새 퍼레이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사육제(謝肉祭)의 날들이 닥아왔다. 사육제는 카니발(carnival)을 번역한 말로써 기독교적 행사에서 유래 했다고 여기지만 보다 근원적으로는 인류의 원시적 축제에서 시원하고 있다. 인류의 삶은 원래 고단하였다. 한발이나 홍수..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7.02.15
코르코바도 입상의 기시감 음력 설 때문에 서둘러 귀국한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지난 주에 다녀 온 남미에서는 우리의 설 하루 전날부터 사육제, 카니발이 난리를 피울 것입니다. 카니발도 화려하고 중요하지만 그 카니발을 준비하는 과정을 힘들게 찾아가서 듣고 본 풍월이 많습니다. 다음 번에는 그 풍월을 읊어볼까 합니다. ..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7.02.13
상파울로의 한인 마을, 일본인 거리 한 민족의 브라질 이민 역사는 반세기가 지났지만 미국 이민사에 비교하면 모든 면에서 미미한 편이다. 파라구아이에 농업 이민으로 갔던 사람들이 거의 브라질로 건너오다시피 하였어도 교민 숫자는 3만-4만 정도이며, 이 교민들이 현재 거의 모두 상 파울로에 거주하는 모양이다. 다만 한국 사람의 ..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7.02.10
땀으로 시작한 남미 여행 라틴 아메리카 프롤로오그 글 제목의 색갈은 "잉카 로즈" 혹은 "떼라로사"라고 하는 붉은 색갈로, 남미 대륙의 홍옥과 흙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색채입니다. 본문은 다시 코발트 블루, 코파카바나 해변의 바다 색갈로 하였습니다. 남아메리카 쪽을 열 하루 동안 돌다가 돌아왔다. 긴 여정 ..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7.02.06
친구의 아들과 우즈베키스탄 신부에게 주는 주례사 결실의 계절에 평소 가깝게 지내며 세교를 다지던 외우의 자제 혼사에 주례를 맡게 되어서 참으로 기쁜 마음을 금치 못하면서 아울러 주말이 시작되는 이 귀중한 때에 시간을 내셔서 이 자리에 만당해 주신 하객 여러분에게는 주례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혼례라는 말은 원래 ..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6.11.07
진주성과 의기 논개의 사당 남강을 건너 진주 시가지로 들어서며 오른쪽 차창을 내다보았다. 새로 개발되며 뜨는 지역이라고 한다. 진주성 안에 위치한 "김시민" 장군의 동상 앞에서 진주 문화 예술 재단 "장일영" 부 이사장이 임진왜란 때에 장군과 군졸과 백성들이 한마음이 되어 왜적으로부터 대첩을 거둔 전말을 사자후로 설..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6.10.27
사라진 삼천포에서 남해를 떠나며 축항에 매인 어선을 잡아보았다. 남해에서 삼천포 항으로 가는 길가에는 침엽수와 아열대성 나무가 혼재하였다. 창선 대교 위에서 앵글이 흔들렸다. 삼천포 항으로 들어가며---, 삼천포는 사천과 통합되면서 "사천시"가 되어 도시의 이름을 잃었다. 다만 어항의 이름만은 "삼천포 항"으..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6.10.24
남해 금산 보리암 소망은 참 중요한 것이지---. 빌어 마지않을 것을 간직하고 있을 때에는 행복한 순간이리라---. 나는 불자도 아니었거니와, 일행은 있어도 동행은 없었다. 금산 보리암을 내려와 문득 마주친 어떤 엄마의 마음이 가슴에 사무쳤다. 서포가 남해로 귀양을 올 때 나이가 마흔 두 살이었다고 하지 아마---. 어..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6.10.23
보물섬, 남해도를 돌며---. 아침에 잠이 깨어 팬션에서 내려다보니 서포 김만중이 귀양을 왔던 섬이 보이고 그 앞에 붓섬이 보인다. 붓섬을 앞에하고 공부를 하면 과거에 급제한다는데 서포의 저술에도 큰 힘이 되었을듯 싶다. 우리도 남해 다도해를 조금만 더 가꾸면 나포리나 쏘렌토가 부럽지 않으리라. 암수 바위가 있는 곳에..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6.10.20
철이른 지리산의 단풍 자연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1박 2일의 단풍 여행을 남해로 떠났다. 아직 단풍철이 아닌줄을 알면서도 남도 기행을 떠난 셈이었다. 올해는 예보와 달리 단풍이 좋지 않으리라는 근심이 현지에 자욱하였다. 첫 기착지이자 산행은 노고단을 밟는 데에서 시작되었다. 그래봐야 성삼재까지는 관광버스가 올..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6.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