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미래 나이 들어서 사진을 많이 남기면 자식들에게 부담만 된다고 극구 사양하는 분들을 본다. 지혜로운 말씀으로 공감이 간다. 그런데 카메라를 들고 설치는 "진사"의 입장으로 보면 사실 자신을 피사체로 남길 일이 별로 없다. 타인의 사진만 주로 찍어주게되고 근경과 원경으로 촛점을 맞추..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3.06.17
나미나라 / 남의 나라 / 우리나라 / 풍경 모음 <나미나라>를 아시나요? 지난달 계간 문예지 "문학과 의식"에서 개최한 문학 기행 리포트~. 버스 한대씩 대절하여 떠나던 행사가 경기따라 조촐하게 되었다. 장소는 서울에서 한시간 거리인 "나미나라"였고 주제는 "고령화 사회의 문학 활동과 전망"이었다. 남이섬에 세워진 국가라서 ..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3.06.10
두 도시 이야기 서울을 떠나기 전날 어슬렁거린 역삼동의 쌈지 공원 케네디 공항은 비후 구름이 끼어서 선선했다. 택시를 타고 맨해튼을 거쳐서 집으로 가는데 히스페닉 계 기사가 친절하였다. 목적지 까지 가는 도중 코리아 타운을 통과하여서 스마트 폰으로 몇 컷하였다. 시차와 공간의 차이를 묵살하..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3.06.07
북녘이 지척인데 (떠나기 전날 평화 전망대에 올랐다) 출국 하루전날 김포, 강화로 하여 평화전망대에 올랐다. ROTC 3기생이라는 인연으로 맺어진 열두명이 계절마다 모임을 갖는데 지난 봄 만남에서 여름 장소로는 이곳을 약속한 바 있었다. 내 사정을 감안하여 여름의 첫날인 6월1일로 날짜를 잡고 회원 중의 한사람이 북에서 남으로 휴전 직..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3.06.02
비천당 읽기, 거리의 막춤, 필리핀 장터, 문예진흥 위원회, 그리고 丕闡堂 좀체 읽기가 쉽지않다. 대학로 문예진흥 위원회에 갈 일이 있어서 인근 성균관 문묘 쪽을 기웃거리다가 발목이 잡혀서 쩔쩔맸다. 비천당이라니.... 성균관 명륜당이나 대성전이야 익히 알려진 곳이라서 이번에는 조금 생경한 쪽만 선택과 집중을 해본다. 성균관 정문에서 조금 올..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3.05.31
여름의 겉과 속 풍경 봄비의 끝인가 여름장마의 시작인가 사물의 겉과 속이 뒤집혀 보인다. 계절이 바뀌는 모양을 포착해 보았다. 음악이 간절하다. ♣ The Lake Isle of Innisfree"(이니스프리 호수의 섬) - Bill Douglas / Jane Grimes ♣ I will arise and go now, and go to Innisfre> And a small cabin build there, of clay and wattles made; Nine bean..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3.05.30
간송 미술관, 길상사, 이태준 고가 방문하던 날 표암(豹菴) 강세황(1713∼91) 탄신 300주년 … 간송미술관 특별전 [표암과 조선남종화파전] 일년에 봄과 가을, 단 두 차례만 문을 여는 간송 미술관 금년 전반기 특별전에 외우 몇사람과 다녀왔다. 좁은 전시실 계단에 줄줄이 늘어선 축하 화분과 아래 좁은 길거리 입구에 길게 늘어선 인파가..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3.05.26
운현궁 정가 감상, 전통 혼례 구경, 월하 예당 방문 한국 정가학교를 운영하는 예찬건 가객의 초청으로 운현궁에서 정가(正歌)를 만났다. 정가란 무엇인가? 복잡하지 않게 조금 단순한 풀이를 해본다. 마당놀이가 서민들의 풍류였다면 정가의 영역은 양반과 궁중의 고급 음악 마당이란다. 운현궁 "꽃필녘 일요 마당"의 정가, 정악의 객석에 ..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3.05.19
거제도 상념(애광원, 몽돌 해변, 포로 수용소, 지심도, 비금도, 비금리) 부산, 거제 방문의 휘날레를 장식하는 순서가 자꾸 밀렸다. 사실 부산 행사 다음날 아침 일찍 귀경하려던 계획은 정에 넘치는 친우와 부인께서 소매를 끄는 인정 덕택으로 누리게 된 보너스 여정이었다. 거제 최고라는 칭호가 어울리는 해변 횟집에서 조금 이른 점심을 먹고 일행은 거제 ..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3.05.17
강릉을 거쳐 동해 촛대바위로~~~. 동해 촛대바위로 가는 도중에 강릉 시내로 들어가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경포대 바닷가에서의 횟집이라는 통념을 깨고 번화가로 들어와서 강릉 토속의 푸짐한 점심을 맛보았다. 공연한 아쉬움이 추억을 연소시키며 모락모락 살아났으나 선택과 집중의 시대가 아닌가 기시감-데자부 치..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