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날에 누가 붙였는지 11월 11일은 빼빼로 날이라는 이름으로 고정되었다. 아마도 연인들끼리라면 저 가늘게 뽑아놓은 과자, "빼빼로"를 서로 먹여주고 나아가서 입술로 부려뜨려 나누어 먹기도 하고, 또한 그러다가 입술 맞춤도 하는 그런 낭만적 내용으로 마침내 이 날의 뜻은 진화되고야 말았으리라. 하지.. 카테고리 없음 2009.11.11
오래된 미래 사라지려 하는 것, 사라진 것들, 세상 속으로 투영된 모든 짧은 지속들, 그런 잡아둘 수 없는 것들에 대한 갈망의 포로가 되면서도 우리는 미래라고 하는 미망을 행여 부여잡고 과거가 되려는 순간들로부터는 얼른 빠져나와 오늘의 노예로 살아간다. 가을날 어떤 전시장에 갔다. 그곳에서 내 풀지못한 .. 카테고리 없음 2009.11.06
경맥 문학회의 탄생 K 중고등학교 동문 문인들로 구성된 "경맥 문학회"가 이제야 출범을 했습니다. 우리의 역량으로 볼 때에는 만시지탄이지만 대기만성인가 합니다. 현재 문단에 등단한 동문은 약 180명 가량되는데 지난 10월 24일 창립 총회에는 54명이 출석하였습니다. 앞으로 문예활동 전반에 걸쳐서 회원.. 동서 문학 산책 2009.10.28
문학 마을 <2009 올해의 소설부문 대상> 수상 계간 문예지 문학마을이 창간 10주년을 마지하여 지난 10월 23일 강남구의 P 호텔에서 조촐한 잔치를 차렸다. 이날 시와 수필 부문에서 세사람의 신인도 배출하였다. 아울러 지난 10년간 훌륭한 작품을 발표한 문인들을 장르별로 한 사람씩 뽑아서 대상을 수여하였다. 나도 그동안 모르는 .. 평론, 북 리뷰, 문단 이야기 2009.10.26
성균관과 대학로에 멈춘 시간 속에서 멀리 카나다에 사는 친구가 찾아왔다. 고국을 떠난지는 38년, 고생 끝에 석세스 스토리를 구축한 이 친구는 여러해 전부터 매년 고국에 온다. 매년 "세계 한상 대회" 때에도 빠지지 않고 기타 또다른 비즈니스 칸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서도 온다. 흰머리칼을 날리며 조금도 피곤한 기색이 없다. 이번 방.. Photo Essay 2009.10.24
내린천 박인환 문학제에서 지난 10월 11일에 제10회 박인환 문학제와 제1회 박인환 문학상 수상식에 다녀왔다. 첫 문학상은 문병란 시인이 받았다. 문학행사 리포트가 너무 늦었다. 바쁘다는 핑계밖에 댈 수가 없다. 또다른 행사 리포트가 곧장 밀릴 것 같아서 오늘은 주로 사진 위주의 보고문을 싣는다. 이날 행사의 .. 평론, 북 리뷰, 문단 이야기 2009.10.22
김유정 문학촌 실레 마을에서 김유정 문학관에 들린 것은 인제군청에서 개최한 박인환 문학상 시상식에 참석하러 가는 길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김유정 문학마을에 중간 기착을 한다는 일정이 더욱 반가웠다. 김유정 문학촌은 내가 육군 소위 계급장을 달고 청춘시절의 일부를 보냈던 강원도 춘천의 .. 평론, 북 리뷰, 문단 이야기 2009.10.13
가을 전람회 풍경 같은 지역에 사는 미술가들의 가을 전람회가 열렸다. 정녕 결실의 계절이 오고야 말았다. 그동안 연륜이 쌓인 미술 전람회라서 그런가. 작품의 수준이 예사롭지 않았다. 초대도 받았지만 꼭 참석한 이유중의 하나는 만들고 있는 지역 문협 문학지의 표지와 내장 컷에 맞는 그림을 찾아보기 위함이었다.. Photo Essay 2009.10.10
몽마르뜨 공원과 프랑스 마을 지역 문인협회에서 편집장을 맡게 되어서 발간 책자의 표지를 발굴하려고 발품을 팔고 있는 이 가을입니다. 언필칭 문화의 냄새가 물씬 묻어나야하는 지역 풍경을 찾아보자니 이 곳은 북촌 마을같은 전통의 모습은 찾기 힘들고 대략 신식과 서양풍이 주조를 이루고 있는가 합니다. 물론 아직 우리 전.. Photo Essay 2009.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