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차"에서의 하룻밤 알혼 섬에서의 하룻밤은 "다차"에서 지냈다. "다차"가 무엇인가? 원래는 모스크바 등지의 대도시에서 7-80킬로 미터 내외의 근교에 일종의 텃밭이 딸린 별장, 혹은 전원주택을 일컬음이었다. 사회주의 소련 시절에는 대도시에 아주 작은 아파트나 연립주택 같은 것을 내주고 지위나 가족의 규모에 따라..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9.08.19
바이칼 ; 붉한 바위 앞에서 붉한(Burkhan) 바위에 있는 붉은 이끼는 푸른 이끼가 수천년 지나서 변형된 종류라고한다. 그러므로 붉한 바위라는 이름은 "붉은 이끼가 낀 바위"라는 음운상의 추론도 가능하지 싶다. 붉한(Burkhan)은 느슨하게 풀어서 /부르한/ 이라고도 발음 하지만, Burkhan 이라는 표기가 명증하듯 원래 [붉한] 인 것으로 ..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9.08.17
바이칼 ; 알혼 섬 이르쿠츠크 호텔을 떠나서 시베리아 벌판을 7시간이나 달린 후에야 민족의 시원이라는 전설이 서린 알혼 섬으로 들어가는 선착장 "사휴르따"에 도착하였다. 7시간의 여정에는 야생화 군락과 소떼 양떼의 방목장들이 들어있었으나 기본적으로는 황량한 시베리아 벌판이라는 기억이 대부.. 카테고리 없음 2009.08.15
바이칼 호수 답사기; 프롤로그 소년시절부터 "바이칼 호수"로 가보고 싶은 염원같은게 있었다. 왜 바이칼인가? 윌렴 서머셋 모옴이 쓴 "달과 육펜스"에 나오는 주인공 스트릭랜드 처럼 무슨 격세유전의 DNA가 나의 내부에 자리하고 있어서 고향으로부터의 끝없는 부름에 나도 모르게 감응되어 있었단 말인가. 젊을 때는 ..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9.08.13
개판 닭판의 월복기 여름을 많이타는 내게 삼복을 넘기는 일, 그러니까 월복(越伏)의 고행은 남못지 않다. 금년에도 초복 중복을 그런 사정에 있는 중, 그나마 재수좋게 몇몇 친구로부터 소집 통보를 받아서 시원한 곳을 찾아 그럭저럭 넘기고 말복을 걱정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고향 동기회에서 전갈이 왔다. 월복 행사가 .. 카테고리 없음 2009.08.05
쓰나미 이후 아들 내외와 손자 둘이 일주일 간의 고향 방문을 마치고 돌아갔다. 돌이켜보니 한주간의 전쟁을 치룬끝에, "오니 반갑고 가니 더 반갑다"는 항간의 말이 그른 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증한 날들이었다. 큰 손자는 다섯해 전에 살고있는 허드슨 강변의 어떤 레스토랑에서 돌잔치를 했었는데, 이제 둘째.. Photo Essay 2009.08.02
내가 훔친 여름 햇볕이 쨍쨍 쬐는 삼복 더위에 도심으로 나가면 신기루를 만나기가 십상이다. 더위먹은 심신이 사막과 같은 도심으로 나간 탓이다. 그렇게 만난 신기루 중의 일부를 여기 올려본다. 사진 설명이 무슨 필요하랴. 그저 저 여름의 열기 속에서 신기루를 함께 만난 공감의식만 정중히 바랄 따름이다. 그러.. Photo Essay 2009.07.23
폭우 속의 산중 시낭송과 작품 발표회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지역 문인들의 조직과 활동이 활발해졌다. 서초구에 사는 문인들이 국내 지자체 단위로는 제일 많다는 통계도 있다지만 하여간 250여명이 서초 문협에 가입하여 왕성하게 활동하는 모습은 보기도 좋고 격려와 자극의 동기 유발 요소이기도 하다. 금년에만 해도 ..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09.07.18
고양이를 부탁해 어느 여름날 오후, 대학로에서 두가지 사건이 일어났다. 전하지 않으면 사건이랄 수도 없는 사건이 "두 건"이나 벌어졌다. 특히 첫번째 목격한 사건은 우리의 의식 수준이 이만큼은 되었구나, 그 함의含意가 가슴 떨리는 수준이었다. 목격 순서대로 사건을 재현, 전개해 본다. 이 더위에 젊은 샌드위치 .. Photo Essay 2009.07.07
소나기 마을 준공과 개장 행사 및 문단 소식 초여름 날씨가 매우 덥습니다. 그래도 소나기성 호우가 있어서 여름은 또 지낼만 합니다. 황순원의 "소나기 마을" 방문 사진과 문단 동정을 몇 컷 올립니다. 전에도 몇차례 공사 현장을 방문하여 소개했던 양평의 황순원 소나기 마을이 준공 되었습니다. 준공행사에는 참석하지 못하고 초.. 평론, 북 리뷰, 문단 이야기 2009.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