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도심 풍경 한가위 교통 사정이 예전만큼 심각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짧은 연휴라서 모두 몸단속을 한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명절 문화도 많이 바뀐듯하다. 여러가지로 의식 변화를 겪고 있다는 말이 되겠지만 여기에서 섯불리 예단치는 않으련다. 귀성 전쟁은 많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서울 도심에는 "인영(人影).. Photo Essay 2009.10.04
그대 무엇을 꿈꾸는가 거리를 걷는 우리의 모습은 제식 훈련병의 모양처럼 일관된듯 하지만 사실 우리는 시나브로 걷는다. 찻집에도 앉고 하늘을 멍하게 보며 서있기도 한다. 삶의 모습도 시간과 공간을 그저 그렇게 시나브로 걷는 것은 아닌가. 우리는 무엇을 꿈꾸며 살아가는가. 꿈을 헤쳐 들여다 보기 위하여 우리가 걷.. Photo Essay 2009.09.22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친구 하나를 또 먼저 떠나보내었다. 영면한 곳은 수유리 4-19 묘역이었다. 그곳이 대한민국 명당의 반열에 들어있고 특히 친구의 자리는 그중에서도 안산이 마주하는 명당 중의 명당이라고 하나 사자후를 토하던 그의 음성 이제 들을길 없으니 수유리의 정적이 아득하기만 하다. 그는 4-19의 진원인 <.. 기본 2009.09.17
바이칼을 떠나며 바이칼에서의 한주간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 왔다. "바일칼 호변"에서의 호수욕과 인근 "시비리스카야 자임카"의 자작나무 숲속에 있는 러시아 전통 사우나(바냐) 체험까지 하고 이르쿠츠크 공항으로 한밤중에 이동하여 마침내 민족의 시원지를 떠나왔다. 단체 관광이라는 것이 항상 바쁜..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9.09.11
비키니와 벼룩시장의 호수변 유람선에서 한시간 이상을 떠돌다가 마침내 호변에 상륙하여 벼룩시장과 호수가의 맥주집, 모래사장을 거닐며 견문을 넓혔다. 앙가라 강을 통하여 빠져나가는 호수가에 작은 마을 이름이 리스트비안카인데 낙엽송을 뜻하는 리스트비아짜라는 말에서 나왔다고한다~~~. 이 곳에 상륙한 후..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9.09.04
바이칼 유람선에서 바이칼 호수에 어찌 유람선이 뜨지 않겠는가. 그러니까 생존을 위한 교통 수단으로서의 뱃길이 아니라 순전히 인간들의 욕망과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유람의 항로 말이다. 1시간 10분 정도의 유람선 족적은 바이칼의 모습과 특히 호수 연안의 풍경들을 가감없이 보여주어서 먼길을 떠나온..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9.08.31
목조 예술의 땅 딸찌 민속 박물관을 찾아가는 날 아침에는 호텔 근처에서 사진을 몇 컷하였다. 이르쿠츠크가 시베리아의 파리라고 하면서도 시내 소개에 소홀한듯 싶다. 하긴 도시 전체가 오래된 목조건물로 되어있는데다가 모두 역사적 건물로 지정이 되어있어서 크게 새로 손을 대지도 못하고 그냥 우중충한 상태.. 카테고리 없음 2009.08.28
별난 기차여행 다 아는 바이지만 문학 모티브 가운데 적지않게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이동의 심상"이다. 사람이 구태어 시간을 내어서 글을 읽을 때에야 주변 일상의 이야기보다는 먼곳의 이야기, 혹은 먼 곳으로 가고 있는 과정에 더 시선이 끌리리라. 일리어드, 오디세이는 말할 것도 없고 바이런의 ..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9.08.25
환 바이칼 철도와 시베리아 횡단 영차의 "역전앞" 풍경 호수 둘레의 일부만을 달리는 철마이지만 이름은 "환 바이칼"이라고 붙여진 유람 기차와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역시 일부 구간을 타보는 체험 관광의 날이 밝았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한시간 반 가량 이동하여 리스트비얀카라는 선착장에 도착, 다시 연락선으로 뽀르트바이칼이라는 ..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9.08.22
남정임과 예까쩨리나를 추상함 이르쿠츠크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시베리아 벌판을 다시 내다보니 생각이 만발한다. 만발한 생각의 중심점에는 "사랑"이라는 인류 영원의 주제가 자리하였다. "물색없이 거창한 주제를 잡았네", 라는 자책이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여기가 어딘가. 시베리아 벌판의 이르쿠츠크가 아니던가. 이곳에 와..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9.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