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산중을 거쳐 덴버로~ 덴버로 비행기를 타러 가는 길목에도 놓치기 아까운 곳이 많았지만 곁눈질로 만족하고, 록키의 품안으로 빨리 들어가기로 했다. 미 동부에서 대륙을 횡단하다보면 잘 알다시피 세번의 준령을 넘어야하는데, 첫번째 준령이 아팔라치아 산맥이다. 초기 이주민들은 이 곳을 넘으면 서부라고 하였고 동부..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08.19
와이오밍, 라라미 카운티의 샤이엔으로~ 내 친구 부부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독실한 가톨릭 교도이다. 오갈랄라 친구의 집을 떠나기 전날이 일요일이어서 미사를 참례 하는 친구를 따라 동네에 있는 성당를 찾았다. 작은 동네의 가톨릭 교회가 꽤 컸고 신자들도 많았다. 대도시의 신구 교회가 모두 텅텅비고 한인교회만 신도들이 꽉 차는 ..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08.15
버팔로 빌 이야기 버팔로 빌 코디는 서부 개척시대의 "변경개척자(frontiersman)"이자, "척후(scout)"였으며, 나중에는 <와일드 웨스트 쇼>를 창단하여 부와 명예를 거머쥔 인물이었다. 서부 개척사에서의 그의 행적은 과장과 뻥이 많아서 일부 전설의 세계로 변형이 된다. <와일드 웨스트 쇼>라는 표현도 후대의 오류..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08.12
지상 최대의 화물역으로~~~. 내 친구가 사는 오갈랄라의 옆 마을 팩스톤(Paxton)에 있는 서부개척시대의 유명한 식당과 "버팔로 빌 앤디"의 저택, 그리고 세상에서 제일 큰 화물역을 찾아가는 날이 밝았다. 팩스톤은 한시간 거리였지만 시차가 또 한시간이 있어서 이른 아침에 일을 보러 갔다가 다시 오갈랄라로 돌아오는 경우, 아주..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08.10
이제 악지를 떠나며 (배드랜드 2) 우리가 정신없이 들어와 달린 악지(惡地 : Badlands)는 이제 그 헐벗고 거친 자신의 속내를 다 드러내 보였는가, 마침내 나그네들을 풀어줄 낌새를 얼핏 보이는듯 하였다. 하지만 그 과정은 섬세하고 진도는 느렸다. 배드랜드는 우리를 아주 서서히 그리고 천천히 풀어줄 작정이었다. 내 친..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08.08
아, 배드랜드 (1) 중서부 대평원은 원래 바다 밑바닥이었는데 서서히 융기하여 오늘 날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한다. 2천하고도 5백만년 전의 일이었다. 이로 인하여 중서부 대평원 지표의 대부분이 모래 성질을 띈 것은 당연하고 바다 생물의 화석도 곳곳에 있다. 그리고 모양은 퇴적층이 세월의 풍상으로 ..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08.05
러쉬 모어의 미국 대통령 얼굴들 전날 저녁, 개스가 떨어져서 조심조심 운전하여 찾아온 '키 스토운'의 언덕 위 호텔에서 일박을 하고 아침에 나가보니 밤새 비가 온 뒤끝의 록키 산맥 삼림 공기는 청정하고 시야도 좋았다. 산 중턱의 괜찮은 호텔이라서 멀리 대통령을 새긴 돌 산 경치도 쉽게 눈에 들어왔다. "나다니엘 ..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08.04
<윌라 캐더>와 <크레이지 호스>의 고향 땅으로~~~. 네브라스카 출신 여류 소설가, 윌라 캐더의 <나의 안토니아> 일부 구절이 새겨진 안내판을 사우스 다코타 "블랙 힐즈"로 가는 국도 변에서 보게 되었다. 소설의 배경은 네브라스카이지만 주 경계라는게 무슨 의미랴. 모두가 다 '수(Sioux)' 족의 지파, '다코타', '나코다', '라코다' 등으로..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08.02
촛대 바위와 솟은 캐년 오갈랄라 인근에 있는 신구교도가 함께 쓰는 작은 교회를 보고 오던날, 이 아름다운 교회의 굴뚝처럼 생긴 <침니 록(Chimney Rock)>이 네브라스카의 북단에 있다는 이야기를 여기 친구로 부터 들었다. 그리고 반드시 둘러보아야 할 곳이라는 권유도 접수하였다. 또 그곳에서 조금 더 서쪽..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07.30
소떼와 함께 시작한 미 중서부 기행 동부에서 아팔라치아 산맥만 넘으면 서부라는 개념에 젖어있는 미국인들이지만 그건 너무 심하다 싶은지, 록키까지는 중서부, 미드 웨스트라고 고쳐 부르는 그 고장에 내 친구가 살고 있습니다. 밀워키와 시카고에서 30여년을 살던 이 친구는 석달 열흘 전에 네브라스카로 생활 터전을 옮..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