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공룡 2 (상족암에서 배를 타고) 여기 보이는 전경을 상족암이라고 한다. 크기 80센티미터의 공룡 발자국이 찍혀있는 곳이다. 상족암 가는 길목에 촌부들이 난전을 펼쳤다. 이 곳의 돌들은 모두 절리 현상을 보인다. 공룡 발자국을 찾기가 그만큼 좋다. 고성 건어물은 한 이름값을 한다. 청정해역에서 건진 해산물이라는 브랜드 네임을..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9.06.19
계룡산 도예지에 들다. 세계 도자기전 같은 떠들석함이 없는 곳, 기량은 넘치지만 은근한 분위기의 충청도 식 가마골인가 싶다. 계룡산의 은자 두 친구가 초청하여 서울에서 네 사람이 내려갔다. 핸들은 수필가, 은파 외우가 잡았다. 두 은자가 사는 재미를 보니 깊고 각별한 모습들이었다. 만사가 그러하듯 모심..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9.06.02
비 내리는 날, 동굴에 들다. 비가 쏟아지던 날에 삼척 대금굴과 환선굴에 다녀왔다. 빗속에 동굴로 들어간 꼴이었다. 워낙은 어버이날에 정해진 입굴(入窟) 여정이었는데, 하루 전날 그 일정이 취소되었다는 여행사의 일방적 통보가 왔다. 관광객 모객에 실패했다는 것이었다. "아니, 어버이날이면 여행지가 미어터질줄 알았는데-..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9.05.14
퀸즈로드를 아시능교? KTX로 달려간 고향, "대구"의 봄빛이 화사하다. "고향"이란 모름지기 두고 떠나왔을 때에 생기는 곳이련가. 그런 관점에서 누가 내 고향을 물으면 조금 혼란스럽다. 초등학교를 나올 때까지 살다가 떠났던 경북 "구미"가 최초의 고향이라면 그 다음으로는 중등학교에 이어 고등교육까지를 마친 "대구"가 ..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9.04.12
몽환의 토성에서 어느 겨울날 오후, 몽환의 불길 속으로 들어갔다. 부르는 소리가 희미하였지만 지속적이었다. 백제나 고구려의 혼들이 부르는 소리였는지 알 길 없었으나 하여간 발길을 끄는 소리가 있었다. 이곳을 처음 찾은 것은 아니었으나 이때까지의 발걸음이 헛걸음 같았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저기 한강 건너..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9.03.05
로데오 거리 이번에는 압구정동의 로데오 거리를 펼쳐보는 순서로 잡아보았다. "무슨 순서"냐고 물으면 할 말은 없고, 벌써 지난해 초겨울에 거닐어 본 거리를 연말연시 행사 소개하다가 늦잡쳐서 이제야 한번 올려 보게 되었을 따름이다. "로데오 거리"라는 이름은 LA의 패션 거리, 로데오 드라이브에서 왔을 것이..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9.01.09
피맛골 산책 피맛골의 어원은 避馬골이라고 한다. 조선시대에 고관들이 타고 다니는 말을 피해서 아랫 사람들이 다닌 뒷길, 피마(避馬)의 골목 길에서 유래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행차가 지날 때까지 엎드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해 숨는 골목이라는 말이다. 이런 곳에 자연히 서민들의 선술집과 국밥집이 들..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9.01.05
제야 무렵 한밭과 계룡을 다니다. 대전 땅에서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반평생을 지내고 지난해에 정년 퇴임을 한 향우의 초대로 한밭 땅을 밟았다. 올곧고 강직한 인품으로 내외의 존경을 한 몸에 받으며 지내온 교수 생활이었으며 이에 그의 주변에는 동료는 물론 따르는 후학, 제자들도 많고 일화도 많다. 오래전부터 방문을 하..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12.27
시청 앞 스케이트 광장 일요일 저녁 다섯시, 시청 앞에 있는 호텔 22층에서 친구 자녀의 혼사가 있었다. 크지 않은 공간이 가족 중심의 예식장 신풍토에 딱 맞는듯 하였다. 지난해에 미국 사는 동생의 아들, 그러니까 내 조카도 이 곳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 바 있었다. 동부에서 좀 크게 한판, 그리고 여기에서 가족 중심의..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12.22
북촌 가회동 그집 북촌에서 영화 찍은 장소였다는 표지를 많이 보았다. 배경이 있으니 당연한 일이리라---. 이 해박는 집도 누대에 걸친 유서 깊은 치과병원인 모양이다. 북촌 구경도 이제 접을 순서가 되었다. 몇군데 교과서적인 곳들은 그냥 다른 사람들의 자료가 많이 있어서 생략하고 다만 한 곳만 애써 찾아가 보고 ..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