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의 열려있는 대문들 엊그제 눈이 조금 내리던 날, 북촌을 다시 찾았다. 아쉽게도 눈은 오다가 그쳤다. 설경은 놓쳤으나 사진을 찍기에는 천만다행인지도 몰랐다. 슈벨트의 "겨울 나그네"를 내내 입속으로 읊으며 다녔기에 여기에도 몇곡 수록하였다. 크게 틀어놓고 천천히 모두 끝까지 다 들으며 이번 답사에 참여하시기..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12.10
북촌의 그 대문은 왜 열려있지 않을까? 북촌의 중심에 있는 문화재 "윤보선가" 북촌을 둘러보는 방법은 그 동네로 들어가는 길이 다양한만큼이나 다양하다. 이번에는 풍문여고 쪽에서 들어가 보았다. 대체로는 지하철 안국 역에서 시작하거나 성북동 길에서 넘어가는 방법, 그리고 계동 쪽도 있고---, 관심을 갖는 대상도 천차만별일 것이다...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12.08
겨울 야경 세모의 모임이 슬슬 기지개를 켠다. 벌써 이틀 저녁이나 명동과 소공동 쪽으로 나갔다가 겨울의 야경에 부딛쳤다. 세계적 공황 속에서 맞는 겨울 야경이나 아직은 별로 표나지 않는 보통의 겨울 저녁일 따름이다. 하지만 마음은 공연히 춥고 수선스러웠다. 조금 과장된 기분으로 생각해 보자면, 내년..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12.04
가을 빨리 돌아보기 (신사동 가로수 길) 강북이 고궁으로 가을을 뽐낸다면 강남은 모던으로 그 컴플렉스를 메꾸나보다. 밝은 낮에 퀼트로 강북 도심을 누비고다니다가 "이제 밤도 모든 목거지에 다니는 황혼녁"에 강남 신사동 <걷고 싶은 거리>로 접어들었다. (도산대로~압구정로·0.67㎞) 요즘 세태로는 민족시인 이상화의 "마돈나 지금은..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11.30
가을 되찾기 (1. 삼청동 길) 초가을 어느날, 삼청동 길을 거닐며 그 때 막 물들기 시작한 <가을풍정>을 마음껏 담아보았었다. 하지만 그날 이후, 여러가지 다른 행사를 리포트 하다보니 어느새 겨울이 내 주위로 스물스물 들어온다. 이러다가 실기하는게 아닌가---. 그 아름다웠던 초추의 풍정들을 올리지 못하고 놓칠수도 있겠..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11.26
명동 사람들 세월이 흐르면 인걸도 바뀌는건 만고의 진리인가 보다. 우리의 명동은 원래 배달겨례의 젊은이들이 득시글 거리는 거리이다. 물론 당연한 사실이다. 우리의 청춘시절도 일월동(日月洞)이 배경이었다. 하지만 무섭게 흐른 세월 속에 인걸도 바뀌었다. 명동 사람들, 특히 아침의 명동 사람들은 엄청나게..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11.07
해미읍성과 마애삼존 불상 고즈넉한 늦가을의 산사, 개심사(開心寺)에서 일행들은 모두 마음을 다 열어재치고 시간도 잊으며 이리저리 기웃거리다 보니 빗방울은 후두둑인데 때는 벌써 오정(午正)을 훌쩍지나치고 있었다. 모두 배들이 고팠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으나 역시 문인, 문우들의 모임인지라 그래도 "마애삼존..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11.01
명동 성당과 그 인근 삼일로 극장을 내려오면 명동 성당이다. 명동 성당을 담자면 어디부터 좋을까---, 잠시 생각해 보다가 내려오면서 처음 닿는 천주교 인권 위원회 부터 순서대로 넣기로 했다. 설명은 붙이지 않기로 했다. 카메라 맨은 그저 그림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게 최상의 역할이리라---. 다음 회에 올리고자하는 ..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10.26
운현궁 거닐기 한가위를 며칠 앞두고 어떤 대학의 운니동 캠퍼스에 갔다가 운현궁도 둘러보고 왔습니다. 운현궁은 점심 시간 중 무료 개방이 됩니다. 또한 추석 연휴에는 아침 11시 부터 저녁 5시까지 무료개방되고 여러가지 전통 놀이 축전이 있고 직접 참여하여 체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운현궁 고궁 산책 기록을..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09.11
덴버에서 필라까지 (여정의 끝) 39916 마침내 덴버로 들어가는 도로 표지판이 나타났다. 도중에 마블링 하는 목장의 소떼들도 보았다. 이제 덴버의 다운타운으로 들어섰다. 걸인과 멀리 보이는 야구장 스티디엄이 대조를 이룬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심상치 않다. 알고보니 야구 시합이 있는 날이었다. 개인적 카메라 취향을 말하자면 ..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