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시랜드의 그녀 (5) 정아의 꿈, 네거티브 드림이랄까, 우리나라를 지금 당장 죽어도 떠나야겠다는 소망의 이유를 변교수는 졸업여행을 따라가서야 알게 되었다. 3년제 대학의 편입생이 학교에 적을 두는 기간은 고작 2년이어서 졸업은 금방 찾아왔다. 졸업 여행은 더 빨리 찾아왔다. 교수라면 모두들 싫어하는 졸업여행 .. 카테고리 없음 2007.09.11
딕시랜드의 그녀 (4) 충청도 중소도시의 "간호전문 대학"에서 그는 국민윤리와 국사 등의 국책 과목을 가르치다가 나중에 문교부의 시책이 바뀌어 그런 시간이 줄어들고 마침내 사라지자 새로 생긴 '메디컬 잉글리쉬' 를 가르쳤다. 간호전문대학생들의 꿈이 모두 그러하지는 않았지만 대개는 미국의 RN 시험에 합격하여 해.. 팩션 FACTION 2007.09.09
딕시랜드의 그녀 (3) "제가 이번 여행을 시작한 것도 사실은 재즈의 고향 뉴 올리언즈를 꼭 가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제 시집간 딸이 녹스 빌에 있는 대학에서 소비자 심리학으로 교수를 하고 있는데, 이 달이 해산 달이거든요. 여기 제 집사람이 거기 딸네의 출산을 뒷바라지 하러 미국 남부로 오는 길에 저도 따라 왔지.. 팩션 FACTION 2007.09.07
딕시랜드의 그녀 (2) "네, 문예 진흥 기금에서도 지원금이 나오고 몇몇 문화 단체에서도 보조금이 나오지요. 서울 시에서도 나오구요. 그런 돈들이 전에는 선택과 집중을 하였는데 요즈음은 고루 조금씩 나누어 주는 정책으로 바뀌었는데 잘된 것 같아요. 보통 연극 한편 올리는데 이천 오백만원 쯤 드는데 지원금이 천만.. 팩션 FACTION 2007.09.05
딕시랜드의 그녀 (1) 29314 은퇴자로 보이는 세 커플과 한창때는 갓 넘긴 여성 연극 배우 한 사람이 밴을 타고 아틀란타에서 뉴 올리언즈로 향하였다. 청년 가이드 한 사람이 더 있었으나 그는 안내와 운전이라는 직분에 충실하였을 따름이었다. 모두 이른 아침에 집을 떠난 셈이어서 그들은 우선 한인 .. 팩션 FACTION 2007.09.03
구월에 반추하는 여름 구월이 왔다. 아직도 잔서(殘暑)니 노염(老炎)이니 하는 구월 땡볕이 남아있고 인디언 서머(Indian Summer)라는 시월의 무더운 날도 예감되지만 하여간 구월이 왔다. 아침 저녁의 냉기를 느끼며 여름을 반추해본다. 아직 여름이 남아 있어서 강북 도심으로 진출하였다. 뜨겁게 쏟아지는 열기.. 여기 문화의 파편들 2007.09.01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다시 아틀란타에 열흘간 남부 여정의 끝은 다시 아틀란타였습니다. 애쉬빌을 저녁에 떠나서 녹스빌을 멀리 차창으로 내다보며 아틀란타에 도착한 것은 밤 늦은 시간이었습니다. 내쉬빌, 애쉬빌, 녹스빌을 대충 다 본 셈입니다. 루이빌(Louisville-루이스빌이 아니고)은 보지 못했고---. "빌"이라고 하니 우리나라 아파트 이..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7.08.29
스모키 마운튼을 헤메며--- 이 더위에 함께 너무 멀리 다니시게 해서 미안합니다. 이번 남부 7개주 여정이 약 2000마일이어서 어쩔수 없습니다. 이제 발길은 테네시 주의 "개틀린버그"와 "피죤 포지"로 달려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노쓰 캐롤라이나의 체로키를 거치면서 장엄한 스모키 마운튼을 넘어갑니다. 사실 따지고 보..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7.08.27
루비 폭포와 록 시티 테네시 주의 내쉬빌에서 하루 밤을 자고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같은 주의 차타누가로 2시간 반을 달렸다. 동굴 속의 파노라마 "루비 폭포"와 또 인근에 있는 절벽의 도시 "록 시티"를 구경하는 일정이었다. 도로 곳곳에는 불꽃놀이 물품을 판다는 간판이 요란하였다. 주법에 따라서 이 곳만이 그런 자료..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7.08.24
내슈빌: 칸추리 뮤직의 전당 멤피스에서 록큰롤의 거장, 엘비스 프레슬리와 작별을 고하고 이제는 칸추리 뮤직으로 군웅이 할거하는 내슈빌로 향하였다. 여정은 시속 6-70 마일로 약 세시간이 걸렸다. 내슈빌을 칸추리 뮤직의 본 바닥으로 보는 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이 곳이 중서부 대평원과 남부를 포괄하.. 카테고리 없음 2007.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