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이론의 폭풍 / 쇼월터, 스펙스, 수잔 구바 등 메리 엘만은 남성 작가나 비평가에 의해 제시된 전형적인 여성 이미지를 무정형성, 수동성, 불안정성(히스테리), 편협성, 실용성, 순결성, 물질주의, 정신주의(공상성), 비합리성, 순종성, 반항성(말괄량이, 마녀)의 열 한가지로 요약한다. 또한 서구문학에 나타난 여성은 현실성을 결여한채 천사/마녀.. 문학과 Sex, & 2004.03.22
페미니즘 시각의 등장 / 여권 옹호론, 라깡, 데리다 1792년에 영국의 메리 울스턴크래프트(Mary Wollstonecraft)가 쓴 최초의 페미니즘 이론서 『여권 옹호론』 (A Vindication of the Rights of Woman)이 나온 이후, 19세기 페미니즘은 여성의 동등성과 참정권을 주장하는 여권운동의 형태로 전개되었다. 이후 1848년에 시작된 여성의 참정권, 상속권 , 재산 소유권 등의 합.. 문학과 Sex, & 2004.03.21
혼불 (3회 중 마지막) 밥먹고 사는 터전의 어른이어서 마담은 그 날밤 소복을 하고 계동 사옥으로 문상을 가서 큰 절을 하며 망자인 왕회장께 진심으로영결의 인사를 올렸다.이어서 나오는 길에 비원쪽을 바라보았더니 지금은 프리티 우먼이 빌라를 지은,당시는 민둥산인 비탈로 혼불이 움직이는 모양이 또 .. 팩션 FACTION 2004.03.19
혼불 (3회 중 두번째) "원주의 군인 남편은 자주 오렸다?"내 친구 P가 물었다. 아니 묻는다기보다 무얼 꾸미는듯하는 태도였다. 그리고 또 말은 이렇게 막 놓아도 되나. 어쨌던 유부녀인데---.아니 유부녀가 아닐지라도 나이가 마흔이 넘었거니와 어쨌던 인간관계의 차원에서라도---.하긴 인간관계라는 말에 생각.. 팩션 FACTION 2004.03.17
혼불 (3회 중 첫번째) 혼불 (3회 중 첫번째)비 오는날 저녁에 세 친구가 만났다.공무원을 오래하다 나온 나와 언론계에 오래 종사하다 나온 P는 청년시절에 "청맥"이라는 문학 동인회에서 활동하다 알게된 사이이고 건축과를 나와서 빌딩 건설하는 건축가로 평생을 지낸 K는 청맥에서 활동하며 시를 기차게 잘.. 팩션 FACTION 2004.03.15
양성론 적 성애 / 나. 셔우드 앤더슨의 단편에서 셔우드 앤더슨의 단편, 「여자가 된 남자」("The Man Who Became a Woman") 에서도 이러한 문학적 사례를 보게된다. 젊은 청년 더들리는 비 내리는 토요일 저녁, 고독 속에서 마을의 어느 술집을 찾는다. 술집에는 광부 십여 명이 술을 마시며 도박을 하고 있었다. 청년이 문득 거울을 들여다보자 자신의 얼굴이.. 문학과 Sex, & 2004.03.14
양성론적 성애 / 가. 이론적 접근 정신분석학자인 칼 융에 의하면 인간은 남성과 여성으로 태어나지만 이 두 가지 성은 생리적, 심리적으로 완전히 다른 요소로만 형성된 것이 아니라 서로 얼마간은 대립 성, 즉 이성적 요소를 자체 내에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남성의 무의식 속에 있는 여성적 요소를 아니마(anima)라고 불렀고 .. 문학과 Sex, & 2004.03.13
휴관하는 세종문화 회관의 마지막 연주/작년 이야기 휴관하는 세종문화 회관의 마지막 연주/작년 이야기세종 문화 회관 대공연장이 1년간의 리노베이션을 마치고개관하였습니다.작년에 공사를 위하여 휴관하는 대공연장의 마지막 밤 공연을 관람하고 쓴 글이 있어서 개관 축하로 올립니다. 세종문화 회관 대극장이 오늘부터 1년간 내부 개.. 여기 문화의 파편들 2004.03.12
끝없는 회랑/infinite corridor 끝없는 회랑/infinite corridor고향 선배인 K의원이 초청한 점심 약속이 그분의 사정으로 갑자기 무산되자, 의원회관 그분 방에 있는 자원봉사 여자 대학원생이 나에게 좋은 곳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제안하였다. 원래 의사당 부지는 10만평쯤 되는데, 기본 구조물은 본청(돔 건물)과 의원회관과 도서관이 트.. 팩션 FACTION 2004.03.10
해혼식 / 3회중 마지막 거기 조금 떨어진 곳에 내 친구의 모습이 보였다. 반가운 김에 헛기침을 하려다가 나는 숨을 죽였다. 그가 싱싱한 나무를 부여안고 몸을 떨고 있는듯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한참 그런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마르시아스 심이던가, 한국 사람이 정열의 나라에서 쓰는 이름으로 필명을 삼은 그 작가가 .. 팩션 FACTION 2004.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