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출장 일지(日誌) / 2 자주 드나드는 미국이지만 갈 때마다 점점더 입국 수속장에서는 구토가 날 지경으로 제대로된 대접을 못받는구나---. 모르면 약이지만 얄면 약이 오른다.못난 녀석들의 거만한 말씨도 못알아들은체 하며 레이저 붉은 빛 아래로 얌전히 지문을 바치고 입국 목적은 아첨하듯 덕담쪼로 읊어야되는데---.하.. 팩션 FACTION 2004.04.27
서부 출장 일지(日誌) / 1 국책 연구소의 부소장을 맡고 있는 내가 연구원 셋을 데리고 미국 서부로 떠난 것은 총선이 있던 날이었다.아니 셋 중에서 하나는 흘리고 갔다.세상에! 여권 유효 기간이 지난 것을 모르고 있던 연구원 하나가 인천 공항에서 체크 인을 하다가 끔찍한 에러가 발견된 것이다. 이런 수속을 담당하는 우리 .. 팩션 FACTION 2004.04.25
영화 텍스트로 성 엿보기 아. 영화 텍스트로 성 엿보기 후기 산업사회가 도래하면서 문학 텍스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바로 영화산업이다. 아니 영향을 미쳤다는 정도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텍스트로서의 역할을 자임하게 되었다. 영화라고 하는 담론 방식이 이러한 위상을 확보하게 된 것은 활자 미디어에 대한 영상 .. 문학과 Sex, & 2004.04.23
봄비 오는 날 봄비가 사람들의 온갖 찬사 속에서넉넉하게 내리던 날의 이야기 입니다.그날 우리 직장은 최근에 완성한 "정보 통신 센터"를 공개하고 설명하는 날이었습니다. 제가 있는 곳도 수많은 첨단 자료들이 시시각각이합 집산하고,또 엄청난 분량의 자료와 통계가 새로 잡히면서 과거의 기록도 한 세대 정도.. 팩션 FACTION 2004.04.21
사대(射垈)에 올라 사대(射臺))에 올라 "이 행장님, 그 백구두 신으시고 강남 캬바레에 부킹 한번 하시죠"석호정(石虎亭)의 박 사범이 빙글빙글 웃으며 말했다.서울에는 열군데의 국궁장이 있는데 석호정은 남산에 있다."엣기 이 양반아. 우선 아시다시피 난 행장출신이 아니오.하긴 서울에서도 명동이나 강남에서만 지점.. 팩션 FACTION 2004.04.14
물레 차기 내 가까운 친구중에 인터넷 ID를 "마스타"로 쓰는 사업가가 있다.자동화 기기를 만들어서 파는 사람이니 기술자이자 사업가인 셈이다.원래는 직조 관련의 자동화 기계를 만들었는데 한동안 고전(苦戰)을 했다.살아가는 전공이 다른 내가 깊은 내용은 알수 없었으나 부품중 자동화 센서가 문제였던 모양.. 팩션 FACTION 2004.04.12
애니메이션, 베트남 (4--4) 끝 .. http://cafe.daum.net/clubworldmusic Nhu Quynh (베트남) ++ Xa Em Ky Niem (희나리) 이 틈에 김실장도 자기 몫을 하겠다는 투로 끼어들었다."그런데 이 교수님은 애니 쪽 전공이 아니시잖아요." 그의 걱정스런 표정과 말씨는 무척 과장되어 있었다.이 녀석이 나하고 무슨 감정은 없지만 주인을 위하여 컹컹 짖어주는구.. 팩션 FACTION 2004.04.10
애니메이션,베트남 (4--3) 세번째 연재 .. Nhu Quynh (베트남) ++ Xin dung trach da da 모두들 베트(越)족의 특징을 띈 가무잡잡한 피부, 작고 왜소한 몸매, 생글거리는 웃음---, 천진 무구한 20세 전후의 청춘 남녀들이었다.일행들은 피곤에 지쳐서 일지감치 카우치에 몸을 눕히면서 이 여자들 중의 누구라도 괜찮다는 너그럽고 피곤한 표정을 지었다.나.. 팩션 FACTION 2004.04.09
애니메이션, 베트남 (4--2) 두 번째 연재 그러나 관광 가이드는 인터걸이 아니라고 딱잡아 떼고 도무지 협조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명함을 내밀고 영상, 영화 관계를 아무리 설명하여도 가이드는 함께 온 일행도 의식되고 또 이곳에서의 활동에도 위혐을 안는듯, 조금도 허점을 보이려고 하지 않앗다.결국 우리는 김실장의 접근 방법에 문제.. 팩션 FACTION 2004.04.08
애니메이션, 베트남 (4--1) Nhu Quynh (베트남) ++ Tieng hat chim da da 명목상 사외이사(社外理事)로 있는 영화사 "청담 영상(주)"에서 연락이 온 것은 현충일을 얼마 앞둔 시점이었다. 현충일과 주말을 묶어서 베트남 북부, 하노이와 하롱베이로 여행을 떠나자는 제작자이자 대표이사인 박사장으로부터의 갑작스런 전갈이었다."박사장, .. 팩션 FACTION 2004.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