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문학과 의식> 봄호 소개 계간 문예지 <문학과 의식> 봄호를 소개합니다. 창간 20년이 넘은 계간 <문학과 의식>은 문학장르 전반에 걸쳐서 중견 작가들과 신예작가들을 망라하여 새로운 시대정신을 만들어 나아가며, 깊은 의식의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는 문예지입니다. 해외 한민족 작가들의 창작 활동에.. 평론, 북 리뷰, 문단 이야기 2009.04.09
소나기 마을 공사 현장 작년에도 방문하여 여기 블로그에 올렸던 경기도 양평의 "소나기 마을" 조성 공사장을 새봄과 함께 다시 둘러보았다. 완공을 앞두고 공사는 급피치를 이루고 있어서 보는이의 마음에 큰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양평군은 소설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 선생(1915~2000)의 묘를 충남 천안시 풍산공원묘원.. Photo Essay 2009.04.03
문경을 거쳐 예천 삼강 주막에 이르다. 책임을 맡고 있는 어떤 모임의 봄놀이 사전 답사를 위하여 며칠 전 수안보를 거쳐 문경으로 향하였다. 여정상의 여러 가능성을 열어둔채 "문경 관광 호텔"에 일단 걸음을 멈추었다. 봄놀이 당일에 이곳에서 부페로 오찬을 하고 여흥을 즐기는 계획의 적절성 여부를 판단키 위하여 일단 호텔 로비로 들.. Photo Essay 2009.03.29
연두빛 속의 사람, 사람들 인사동에 연두빛이 돌았다. 기다렸다는듯이 세상 방방곡곡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노랑과 흑단의 머리칼이 섞였으며 거동이 불편한 분이나 청바지도 어울렸고 조선시대의 포졸들과 화랑대의 생도들도 나왔다. 일본 사람들이 제일 많았고 그 다음이 중국, 파란눈의 코카사스 인종---, 우리나라가 .. Photo Essay 2009.03.26
강남의 두 얼굴 개인적인 일로 집을 옮겼습니다. 실속없이 바쁜 척, 도심으로 나왔으나 때가 되면 다시 전원으로 들어갈까 합니다. 봄이오면 (김동환작사/이흥렬작곡 바리톤 김성길의 음성으로) 봄이오면 산에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꽃 피는곳에 내 마음도 펴 건너마을 젊은처자 꽃 따려 오거든 꽃만 말고 이 마음.. Photo Essay 2009.03.22
중림동 약현 성당 인근 서대문구 중림동의 약현 성당은 오래된 성당이자 서울 역 옆에 우뚝 자리하고 있어서 예전부터 먼발치에서 내내 보아온 곳이었지만 정작 들어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유서 깊으면서, 또한 아름다운 가톨릭 교회의 모습에 도심의 번잡을 잊고 모처럼 편한 마음의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며칠전.. Photo Essay 2009.03.20
노유동의 조선족 거리 중국이 한자를 간소화하면서 만든 글자 중에 "가운데 중(中)"자를 아래 위로 붙여 쓴게 있다. 발음은 "철" 비슷했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 아마도 뚫을 철(徹)과 관련이 있는것 같았다. 이 글자가 특별히 연변 거리에 많이 등장한 것은 "뀀" 요리 덕분이었다. 우리로 치면 일종의 꼬치 요리를 .. Photo Essay 2009.03.17
어떤 게이의 날 이태원 입구에 있는 해밀튼 호텔 예식장에서 친구의 딸이 시집을 가던 날, 나는 지각 도착이 되어 테이블이 꽉 찬 식장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문간에서 잠시 서성거리고 있었다. “어이! 강호 맞지? 미국 간 이강호 말이야.” 늦은 건 나만이 아니어서 동기생 몇 명이 내 주위를 에워쌌다.. 어떤 게이의 날 (소설집) 2009.03.13
몽환의 토성에서 어느 겨울날 오후, 몽환의 불길 속으로 들어갔다. 부르는 소리가 희미하였지만 지속적이었다. 백제나 고구려의 혼들이 부르는 소리였는지 알 길 없었으나 하여간 발길을 끄는 소리가 있었다. 이곳을 처음 찾은 것은 아니었으나 이때까지의 발걸음이 헛걸음 같았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저기 한강 건너..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9.03.05
폐궁에서 찾은 DNA 지방 국립대학에서 민속학 교수로 있는 내가 인도 여행을 처음 한다는 것은 좀 부끄러운 일이었다. 다만 나의 주 전공은 아메리칸 인디언과 고대 동아시아 선주민들간의 민속적 관계를 따지는 일에 집중되다보니 이런 편향이 생긴 것 같다는 변명은 가능하다. 반대로 내가 깍듯이 모시는.. 어떤 게이의 날 (소설집) 2009.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