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우 에스프리 학교 다닐 때에 몸을 담았던 대학 신문사에서 창간 6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 문집을 낸다고 글을 요청하였습니다. 당시 대학 신문의 이름은 "X대 학보"였고 매주 목요일에 나오는 주간 신문이었지요. 학창 시절의 이야기들은 다른 사람들이 많이 쓸 것 같아서 나는 대학을 졸업한 이후의 에피소드에 글.. 여기 문화의 파편들 2006.06.24
"땅 물 빛 바람"의 정년 잔치 "정년 퇴임식"이라는 고귀한 전통이 민폐로 인식되면서 사라져가고 있는 세태를 역행하여 어떤 선배께서 그 행사를 도모한다기에 내가 처음에는 말리려고 하였는데, 내용을 듣고 보니 그런게 아니었다. 참 신선하고 기발하고 수긍이 가는 방식이었다. 먼저 퇴임하는 자신과의 지난 교유를 회억하면서.. 여기 문화의 파편들 2006.05.31
제 7회 전주 국제 영화제 전주에서 열리고 있는 제7회 전주 국제 영화제(JIFF)에 다녀왔다. 어린이날인 5월 5일에 휘날레를 장식하는 이 국제 영화제에 한번 다녀오시는 것도 영상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시대인들에게 참으로 의미로운 여정이 될 것같아서 리포트 해본다. 어두운 객석 진지한 모습과 밝은 시네마 거리의 활기가.. 여기 문화의 파편들 2006.05.03
황 박사--- 여러날 전, 아들 녀석 하고 차중에서 황박사 이야기를 나누었다.차중이라는 말을 구태어 하는 것은 가벼운 대화였다는 정황을 전제하고 싶어서이다. 황 박사 이야기가 이토록 겁나게 조심스러워졌다.우리의 대화를 정리해본다. 아무래도 황박사가 진도를 너무 나간게 아닐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여기 문화의 파편들 2005.12.18
와인 파티 졸업식 때는 바야흐로 졸업 시즌이다. 내 친한 친구 하나가 대학에 있는데 나이가 있으니까 무슨 보직을 이것 저것 맡고 있어서 골치가 아프면 가끔 내가 운영하는 "강남 백수 기원"을 기웃거린다. "강남 백수 기원"은 바둑판이 300개나 되는 대형 문화시설 (허가 업종명이 그러하다)인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 여기 문화의 파편들 2005.02.18
아아, 아리랑/춘사 나운규 조간 신문에 "춘사 나운규" 선생의 "아리랑"을 소장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아베"의 작고 소식과 함께 여러 이야기들이 보도되고 있다. "춘사"에 관련하여 그의 탄생 백주년 기념관을 추진하던 연예계의 움직임에 대하여 년전에 짧게 글을 쓴 기억이 난다. "춘사 탄생 백주년 기념관 건립 운동"에 대해.. 여기 문화의 파편들 2005.02.12
Three C's 1년간의 안식 연구년을 얻어서 그중의 반년은 먼저 중국에서, 나머지 반년은 미국에서 보내기로 하였다. 마침 기회가 있어서 초청을 해준 중국 대학의 한국인 대외 부총장을 서울에서 만났는데, 그 분의 저서 "윈-윈 패러다임"이 인상적이었다. 이 분이 자주 평양을 방문할 기회가 있어서 북핵 문제가 .. 여기 문화의 파편들 2005.02.11
재혼 주례기 "선배님, 저 재혼하는데, 주례 좀 서주세요." 한동안 소식이 뜸했던 약국을 하는 여자 후배가 전화를 했다. "상대는 어떤 놈인데?"라고 내가 감정을 묻혀서 묻지는 못하었다. "무얼하는 사람이 미즈 최를 꼬셨나?" 아마도 이런 정도였었나 보다. "그냥 평범한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이.. 여기 문화의 파편들 2005.01.06
러브 스토리 인 UCLA 주례사 겨울, 특히 년말 결혼식이 신풍속도가 되었다.밖에 나가 공부하던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홀리데이에 들어와서 혼례를 치르기 때문이다.따라서 나도 년말이 조금 바빠졌다---. 여기에 최근의 주례사 하나를 올려본다.이름하여 "러브 스토리 인 UCLA" 주례사라고---.식장인 시청 앞의 P 호텔 31층으로 올라가.. 여기 문화의 파편들 2004.12.28
시계와 시간의 모반 세모의 시간이 절절하여 전에 써둔 고장난 시계 이야기를 올립니다. 며칠전에는 손목시계가 고장났는데도 멎은줄 모르고 큰 실수를 할뻔하였다.다행히 사태를 파악하여서 별일은 없었지만 새로 시계를 장만하려니 사정은 의외로 간단치가 않았다.우선 첫째로는 집안에 굴러다니는 고물 시계들이 문.. 여기 문화의 파편들 2004.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