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고향을 생각함 해외에서 고향을 생각함(Home Thoughts from Abroad by Robert Browning) 3개월 만에 귀국하여 일주일을 분주히 지나다가 연길로 다시 돌아왔다. 접시 안테나를 통하여 나라 소식과 계절의 추이는 잘 알고 지냈지만 역시 두발로 딛고 다니는 고향방문의 감회를 무엇으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만주 벌판이 아무리 .. 잊힐리야, 옛땅! 연변과 만주 벌판 2005.06.02
윤동주 시인 서거 60주기, 명동 생가터를 돌아보며(1) 윤동주 시인 서거 60주기, 명동 생가 터를 돌아보며(1) 힘이 좋은 지프 형 RV 차량은 두 가족 네 사람을 태우고 새로 포장한 시멘트 길을 잘도 달려서 왼쪽으로는 내내 두만강을 끼고 내려오다가 개산둔(카이산툰)을 바라보는 쪽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용정을 향했다. 십여 년 전 백두산 갈 때에는 “용정.. 잊힐리야, 옛땅! 연변과 만주 벌판 2005.05.19
꽃과 눈, 출국몽과 회향열이 혼재한 곳 "연길"은 내 고향처럼 분지의 땅이다. 얕은 산들이 둘러쳐진 옛이름 국자가에 바람은 하늘을 씻어 별이 맑도록 이토록 드센가---. 산 하나 넘으면 윤동주의 용정, 그래서 시인은 하늘과 바람과 별을 묶어 그런 시들을 썼구나. "연길" 사람들은 모두 "서시(序詩)"를 장만한다. 이 곳을 떠나려고 꿈에도 뒤.. 잊힐리야, 옛땅! 연변과 만주 벌판 2005.05.17
사이섬의 부서진 돌 비(碑石) 사이섬의 “부서진 돌 비(碑石) 도문에서부터 “사이 섬”을 향하여 달리는 길은 양 쪽 옆에 우리 핏줄의 집들이 옹기종기 계속 되어서 마음이 푸근하였다. 운전대를 잡은 역사학자의 설명이 아니어도 집의 모양에 “망건”과 같은 것이 양쪽 대들보 쪽에 설치 되어있어서 이제는 풍월을 읊게 된 내 .. 잊힐리야, 옛땅! 연변과 만주 벌판 2005.05.15
도문에서 남양을 보며--- 오랜만에 도문으로 갔다. 십여 년 전 백두산 천지로 갈 때에 연길에서 하루 밤을 자고 새벽에 들렸던 도문은 아직도 몽매의 지경이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현대도시로 탈바꿈을 하였다. 역사적으로 이 곳은 훈춘 해관(세관)의 지부였으나 지금은 거꾸로 하전자 분소였던 이 곳이 정식 세관이 되고 훈춘은.. 잊힐리야, 옛땅! 연변과 만주 벌판 2005.05.12
홍범도 장군/봉오동 수고(水庫) 나들이 홍범도 장군/봉오동의 수고(水庫) 나들이 홍범도(洪範圖) 1868(고종 5) 평양--1943 고구려 역사 탐방을 마치고 쉬고 있는데 역사학자께서 항일 유적지를 돌아 보자고 제안하였다. 독립 운동가 홍범도 장군에 대하여 국내외적으로 대대적인 재조명이 시도 되고 있는 가운데 봉오동 대첩지로 차를 달려 나갈.. 잊힐리야, 옛땅! 연변과 만주 벌판 2005.05.10
집안 박물관, 환도산성, 압록강, 네잎 클로버 고구려 탐방은 묘지 순례라더니 장군총(그러니까 장수 왕 능) 관람을 마치고, 일행은 또 오호 묘(五號 墓)로 갔다. 그러나 정작 이 큰 묘에는 들어갈 수가 없었고 벽화들의 사진만 보여주었는데 역시 대단한 규모에 정교한 묘사, 아직도 생생한 색조가 놀라울 따름이었다. 이 곳 묘지는 오두회분(五頭회.. 잊힐리야, 옛땅! 연변과 만주 벌판 2005.05.09
집안 박물관, 환도산성, 두만강 뱃놀이, 네잎 클로버 집안 박물관, 환도산성, 압록강 뱃놀이 고구려 탐방은 묘지 순례라더니 장군총(그러니까 장수 왕 능) 관람을 마치고, 일행은 또 오호 묘(五? 墓)로 갔다. 그러나 정작 이 큰 묘에는 들어갈 수가 없었고 벽화들의 사진만 보여주었는데 역시 대단한 규모에 정교한 묘사, 아직도 생생한 색조가 놀라울 따름.. 잊힐리야, 옛땅! 연변과 만주 벌판 2005.05.09
동북공정 지대에서(호태왕능, 장수왕능, 순장묘, 쪼다 호태왕능,장수왕능,순장묘,쪼다 (장수왕을 모신 피라밋으로 4-5층에 현실(玄室)이 있다. 앞 쪽 입석의 가운데 돌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고한다. 출입이 통제 된 지역인데 행운을 위하여---.) 유럽 여행은 가톨릭이나 개신교의 교회 순례 역정이고, 중동은 이슬람 모스크, 아시아는 불교 사찰을 둘러보는 .. 잊힐리야, 옛땅! 연변과 만주 벌판 2005.05.07
다시 연길에 내리는 오월의 눈 눈 오는 밤 숲가에서 로버트 프로스트 이게 누구의 숲인지 나는 알 것도 같다. 하기야 그의 집은 마을에 있지만 ― 눈 덮인 그의 숲을 보느라고 내가 여기 멈춰서 있는 걸 그는 모를 것이다. 내 조랑말은 농가 하나 안 보이는 곳에 일 년 중 가장 어두운 밤 숲과 얼어붙은 호수 사이에 이렇게 멈춰서 있.. 잊힐리야, 옛땅! 연변과 만주 벌판 200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