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방집 예배당" 출판 기념회 배기호는 우리나라에서 약학대학을 나와서 인디애너 대학의 약학 대학원을 나온 다음 오렌지 카운티에서 약방을 하는 우리 시대의 동시대인입니다. 최근 그의 가족사를 바탕으로한 "약방집 예배당"이라는 소설이 나와서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백범 기념.. 여기 문화의 파편들 2007.05.23
BBB가 청계천을 누비다 조용하면서도 활발한 성과를 거두는 조직과 활동이 우리의 주위에 있다. 이름하여 "BBB운동"이다. 신문과 방송매체, 그리고 큰 기업체들이 스폰서를 하고있고 문광부에서도 후원을 하고 있어서 든든한 배경이 되지만 그런 이름이야 대수롭지 않다. 자원봉사자 3천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 여기 문화의 파편들 2007.05.20
장가계, 원가계 화장실 기행 (2회 중 첫회) 중국 호남성 장사시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장가계, 원가계"라는 합동 이름으로 통하며 요즈음 우리 관광객들에게 크게 뜨고 있는 천자산, 천문산 주변을 보고왔다. 자연풍치가 과연 대단하여 그랜드 캐년, 자이언츠 캐년, 브라이스 캐년 등, 미국의 "3대 캐년"을 생각나게 했다. 우리에게는 금강산 만..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7.05.16
모란장에서--- 25303 모란장에 다녀왔다. 모란장은 4일과 9일에 선다. 그러나 모란장이 이렇게 닷새마다 겨우 서는 것은 아니다. 닷새 장이 서지 않는 날에도, 그럴 때는 주차장으로 쓰이는 이 곳 빈터와 옆으로 통하는 골목길에는 상설 시장이 서있고 또 난전도 발달해 있다. 모란장이 닷새를 싸이클로 하.. 여기 문화의 파편들 2007.05.10
전주 일지; 최명희 문학관/한옥 마을/경기전/약속---. 25068 전주 나들이의 둘째날, 영화관에 들어간 학생들과는 달리 거리 구경에 나섰다. 구름이 낮게 드리웠고 실비가 오다말다 하였다. 전주를 그냥 "예향"이라고만 하면 입에 발린 소리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내게 전주는 도시 전체가 항상 그냥 "예향"으로 닥아오는 인연만 같다. 생각해보니.. 여기 문화의 파편들 2007.05.06
막걸리 문화 예술제 25017 "작년에 여기 전주 영화제 이야기를 서울에서 했더니 내려간 김에 만원짜리 전주 암반수 막걸리와 상다리가 부러지는 안주 맛도 보고 왔냐고 누가 묻더군---. 그때 못 마셔본게 지금껏 유감으로 남아있네." "아이구, 그래도 다른 더 좋은데로 모시고 싶습니다." "아닐쎄, 다른건 다 우리..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07.05.04
전주 영화제 24958 전주 영화제에 예년처럼 1박 2일로 다녀왔다. 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참여하였고 교수도 여럿이 동반하였다. 돌풍, 폭우 예보가 있었지만 전주 현장은 이틀 동안, 흐림/안개비/실비 정도의 날씨라서 작년의 그 무더위 속 강행군 보다는 훨씬 지내기가 좋았다. 내려간 김에 개인 행동으..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07.05.02
주말 원유회 이야기 주말 원유회 갔다온 이야기입니다. 함께 근무하는 ROTC 출신들의 모임입니다. 이 모임에는 정년하신 OB들까지 오셔서 나이 차이가 30년 정도로 벌어져 있습니다. 생각하는 폭도 그만큼 광역대이지만, "우리는 젊은 사관, 피끓는 장교다"로 시작하는 군가를 한번 부르고나면 눈의 초점이 한데 모입니다. ..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7.04.29
꿈 속에 본 책들의 고향 24777 책들을 서가에서 모두 비워내고나니 그 빈 공간이 차라리 혼란스럽다. 실어낸 그 책들이 내게 달려와서 시위를 하는듯, 이런 저런 자태로 변형된 몸짓을 보인다. 놀라서 품에 안아보니 봄 날 오후의 꿈결이었다. 봄날이 간다. (끝) Photo Essay 2007.04.26
책들의 고향 (7--끝) 이옥분 선생의 얼굴이 새하얗게 다시 질렸다. 그녀는 갑자기 울려고 하는 모양이었으나 꺼이 꺼이 숨이 넘어가는 소리만 낼뿐, 정작 울음은 나오지 않았다. "제발 그렇게 너무 격하지는 마시게. 나도 울고 싶도록 감상이 많다오. 이번 경우 때문만이 아니라 항상 과거라는 족쇄가 잘 가꾸어 온 생애의 .. 팩션 FACTION 2007.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