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누름에 그저께는 "서울 특별 시장"과 "용산 구청장", 그리고 또 뭐더라 하여간 여러가지로 투표를 하는 날이라 초, 중등학교가 모두 쉬어서 아이들을 데리고 인근에 있는 "용산 가족 공원"으로 놀러갔다. 투표는 물론 일찍 마쳤다. "건강 이용원" 원장인 영감은 투표하는 날, 휴일 손님도 만만치 않다고 업소를 .. 연작 장편; 빈포 사람들 2006.06.02
"땅 물 빛 바람"의 정년 잔치 "정년 퇴임식"이라는 고귀한 전통이 민폐로 인식되면서 사라져가고 있는 세태를 역행하여 어떤 선배께서 그 행사를 도모한다기에 내가 처음에는 말리려고 하였는데, 내용을 듣고 보니 그런게 아니었다. 참 신선하고 기발하고 수긍이 가는 방식이었다. 먼저 퇴임하는 자신과의 지난 교유를 회억하면서.. 여기 문화의 파편들 2006.05.31
그림과 오줌의 날(2-2 끝) (이대원 화백의 판화, "과수원") 우리가 조금 걷는데 실비가 뿌려서 어느 집 추녀로 들어섰다. "어? 이대원 화백 그림이네." 그가 쇼 윈도우를 들여다 보더니 큰 판화 앞에서 탄성을 질렀다. 한 7-80호는 될성싶은 대작이었다. 우리는 그림집으로 들어갔다. 액자와 표구를 겸한 집에 생각보다 중견화가들.. 팩션 FACTION 2006.05.28
그림과 오줌의 날(2-1) 며칠 전 어떤 수필가와 인사동에서 만났다. 그는 "월간 수필 문학"을 통하여서 등단하였고 개인 수필집과 함께 수필가 동인지도 몇차례 주도적으로 발간하였으며 "한국 수필가 협회"의 회장도 역임하였으니 "수필가"라는 칭호가 딱 들어맞지만 그렇게만 부르기에는 무언가 아쉬움이 있다. 그는 사관학.. 팩션 FACTION 2006.05.24
어떤 주례기 대 기업의 "휴먼 개발원"이라고 하는 교육기관에서 원장을 맡고 있는 나는 요즈음 무척 바쁘다. 휴먼 개발원이란 첫째 몇 백명 단위로 충원되는 신입 사원을 교육하는 기본적 과제가 있고 직원들의 수시 교육, 고객에 대한 봉사 차원의 문화 강좌, 다른 외부 기업으로 부터의 위탁 교육, 심지어 국책 기.. 팩션 FACTION 2006.05.22
실종(3-끝) 그러나 덕담은 덕담 수준일 따름이었다. 철만이가 어쩌면 주지육림에 쌓여서 호강이나 하리라는 결론을 내린 그 분위기는 논리가 아니라 남의 일에 너무 야박할 필요는 없다는 계산법이 만들어 낸 일시적 현상이었다. 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종말이가 결코 가만히 있지는 못하겠다는 투로 다시 치고나.. 연작 장편; 빈포 사람들 2006.05.17
실종(2) 11955 우리는 신랑의 씩씩한 입장, 신부의 다소곳한 모습, 주례 선생의 지루한 주례사, 신랑 친구들의 야단스런 신랑 다루기, 부케를 서로 받으려는 신부친구들의 아우성을 모두 구경하고나서 심지어 일가친척들의 사진 활영에 까지 빠질새라 끼어든 다음, 예식장 지하에 있는 피로연회장으로 마침내 우.. 연작 장편; 빈포 사람들 2006.05.15
실종 "재경 빈포 초등학교" 동기생들에게 경사가 찾아왔다. 고향에서는 동기생 자녀들의 혼례가 몇건 있었지만 서울 동기들 사이에서는 처음으로 "여반" 동기가 딸을 출가시키는 축하할 일이 생긴 것이다. 처음이라 그런가, 동기들은 청첩장을 받자마자 서로 서로 전화를 걸면서까지 제 일처럼 기뻐하였다... 연작 장편; 빈포 사람들 2006.05.13
리더스 클럽 정기 총회 개최 15만 대한민국 학군단(ROTC) 출신 장교단 및 세계 각국의 대학 캠퍼스 출신 장교단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ROTCian's 매거진을 표방하는 "리더스 월드"가 창간 된지도 20년을 바라보게 되었다.(1989년10월 창간) 국토의 간성 역할과 임무를 국가로 부터 부여받고 나라와 나라 밖에서 조국 수호와 발전을 위하.. 기본 2006.05.11
(팩션) 어버이 날에--- 11637 내 이름은 "빌리 부낸저(Billy Buenanza)"라고 한다. 학교에서 백인 학생들은 "비비(BB)"라고 불렀고 히스페닉 친구들은 "뻬뻬"라고 하였다. 푸에르토 리코 출신인 내게는 "뻬뻬"가 더 듣기 좋았으나 미군 GI로 입대하고 부터는 육군 이등병, 그러니까 Army Sfc때나 Pfc때나 모두 "빌리 부낸저"라고 정식으로 .. 팩션 FACTION 2006.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