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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의 "싸게 사들이기"를 생각하며.(2-1)

(진학 소학교와 연변 대학 인근에 있는 이 곳에는 북한 서적들이 많았다) 연길에 와서 60년대 식이니 70년대 식이니 하는 이야기를 꺼내기는 매우 조심스럽다. 이 곳에서 당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격이나 개성이나 특징이나 언필칭 능력과는 하등 상관이 없이 발화자의 감상이나 내부 조응을 자기나..

고백의 끝 부분 원본(성원에 힘입어)

바람찬 거리에는 평일 낮인데도 손님보다 많은 장사꾼들이 세상에서 이 곳에 없는 물건은 없다는 듯이 득시글거렸고 구매력은 모르겠으되 할 일이 있는 듯, 혹은 없는 듯한 구경꾼들의 엄청난 존재로 보아서 이 곳이 만만한 시장 통은 결코 아님을 실증하고 있었다. 그런데 시장이 워낙 크고 생소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