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선에서 (3회중 두번째) 하지만 참신한 시도와는 달리 섭외는 부진하였다. 그날 만난 전자 바이얼리니스트도 반응은 호의적이었지만 막상 물건은 불량품 이었다. 연극계 바닥의 표현으로 그녀의 값이 그러하였던 것이다. 좌석에서 볼 때보다 가까이에서 보니 우선 나이가 너무 많았고 대사라도 읊으면 금방 나이 든 표가 날 .. 팩션 FACTION 2008.04.01
폐선에서 (3회중 첫회) *주말 산행을 하고 내려오다가 불탄 폐선을 발견하였습니다. *할 일이 밀려서 마음이 바쁜 중에도 팩션 하나를 생각해 내었습니다. *물론 전적으로 허구입니다. "임프레숀 뜹시다, 라이트 좀 올려 주시고요." 치과의사가 말했다. "네, 알지네이트 묽게 할까요?" 간호사가 곱게 말하였다. 이제는 의사도 간.. 팩션 FACTION 2008.03.29
비 내리는 강화-석모도 답사기 동기회의 봄 테마 여행 준비를 위하여 사전 답사를 떠났다. 이번 테마 여행지는 국난 때마다 관민이 힘을 합쳐서 호국 항쟁의 선봉에 섰던 곳, 강화도 근방을 깊이 들여다 보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또한 서울 가까이에서 신선한 회맛을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점도 고려가 되었다. 강화에서 석모도로 향.. 카테고리 없음 2008.03.25
앉아서 보는 남자, 서서 보는 여자 화장실 혁명을 표방하며 "세계 화장실 협회(The World Toilet Association; WTA)"가 결성된지도 4개월이 지났다. 60여개국이 참여한 WTA는 본부와 부설 연구소를 한국에 둔 국제기구로 자리를 잡았고 차기 행사 주최국은 중국으로 총회에서 결정되었다. 최근 기관지 Toilet World가 창간되었는데 필자도 .. 기본 2008.03.20
MIT 와 하바드 지금 때는 바야흐로 미국 대학과 대학원의 신학기 입학생 합격 통지서가 나가는 시기입니다. 지난 겨울 미동부를 다시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과 기행문을 올리다가 끝 부분에서 잠시 중단을 했는데, 결국 MIT, Havard, Yale이 남은 셈입니다. 문득 "입학 통지서의 시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중.. 미동부 캐나다 문학 기행 2008.03.17
새 희망의 입학 시즌 외손녀가 유치원을 마치고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일이 있어서 입학식장에는 가보지 못하였으나, 나중에 들은 이야기가 의미심장 하였다. 이야기에 따르면, 영어 유치원을 보낼 때는 우리나라 신생아의 남녀 성비 그대로 당연히 남자 아이가 많았는데 이번에 공립 초등학교를 보냈더니 놀랍게도 여학.. 기본 2008.03.15
동곡의 글과 만난 사람들 어제 재경 동기회 이사회에서 O교수를 만났다. O교수는 지난해에 정년 퇴임을 했으나 봉직하던 대학의 편년사 편찬 위원장에 위촉되어서 넓은 공간과 인재들을 거느리고 활약하면서 아직 퇴임을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물론 본인은 그런 내색도 않지만 내가 우연히 알게된 즐거운 사연이다. 대학내.. 기본 2008.03.13
스칸디나비안 클럽의 옆 참으로 오랜만에 메디칼 센터를 찾았다. 소설가이자 중등학교 동기인 이태원 작가의 "먼저 그리고 마지막" 떠나 가는길, 장례식장은 메디칼 센터의 뒷켠에 있었다. 시내에서 부터 을지로 따라 길게 난 지하 상가를 하릴없는 걸음걸이로 터덜터덜 걸어서 내려오니 "국립의료원" 가는 길이라고 표지가 .. 기본 2008.03.10
신간도 견문록 영남일보 사진부 박진관 차장은 이름 난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연배는 20여년 아래이고 중등학교와 대학교의 후배이기도 하지만 연변 과기대에서는 뜻이 통하는 지기이자 지사처럼 약 반년간을 같이 지냈다. 나는 연변과기대의 한 학기 객원 교수였고, 박 기자는 1년간 한국 기자협회 추.. 단편 소설 2008.03.08
시인의 길과 남근석 전시장 대구, 동화사 올라가는 큰 길 옆으로 "시인의 길"이라고 하여서 돌에다가 시인의 육필을 새긴 석물들이 서있다. 시인의 길 끝자락에는 남근석이 우루루 모여있다. 건너 왼 편으로는 거대한 자연석을 모아서 전시겸 판매도 한다. 모두 기암괴석에 거석도 많다. 합천 댐을 막을 때에 돌을 좋아하는 주인..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8.02.28